[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전국의 대형마트가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서 합의한 상생방안에 따라 오는 12일 자율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형마트 287개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887개점이 12일 문을 닫기로 했다.

이마트는 전국 147개 점포 가운데 111개점이 자율휴무에 들어간다. 단 나머지 36개점은 주말 의무휴업대상이여서 이번 휴무에서 제외했다. 또 파주점과 파주운정점은 이달 넷째주부터는 지자체 협의에 따른 의무휴업이 적용된다.

홈플러스는 133개 점포 중 99개가 자율 휴무를 실시한다. 강제휴업에 해당되는 점포(34) 가운데 영주점과 파주문산점은 둘째·넷째 월요일에, 서귀포점은 둘째 금요일과 넷째 토요일에 각각 쉬고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349개 중 291개가 쉰다.

롯데마트는 100개점 중 79개가 자율휴무에 들어간다. 다만 강변점은 둘재·넷째주 화요일에, 정읍점은 둘째·넷째주 월요일에 휴무를 실시한다.

하지만 롯데슈퍼 43개점, GS수퍼마켓 28개점 등 SSM 일부 가맹점들이 본사의 휴점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영업을 하기로 해 한동안 소비자들의 혼선이 우려된다.

특히 SSM 가맹점주들은 평일과 주말 매출 차이가 크지 않아 휴무에 반대하고 있고 개인사업자인 점주들의 경우 본사가 휴무를 강제할 수 없어 향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유통업체들이 가입되어 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3일 자율휴무를 실시한다며 첫 휴무일인 오는 12일에는 대형마트 284, SSM 932개 등 모두 1216개가 자율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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