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LG전자·에이블씨엔씨·바이오랜드·동양시멘트 추천”

외국인의 지난 11일 거래일 연속 매수에 힘입어 주중 한 때 2000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던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외국인이 잠시 쉬며 호흡을 고르는 탓에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3일에는 외국인과 보험의 대규모 매수로 인하여 지수는 그간 대단히 높게만 보였던 2000포인트를 회복함으로써 연말을 앞둔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는 미국 FOMC의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강력한 입장 표명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정책 공조에 의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객들의 펀드 환매요청에 따른 기관의 매도부담으로 인하여 지수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 주는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코스피가 2000P에 올라선 것은 거의 70여일만의 일이다. 지난달 16일 바닥을 다진 후 별다른 조정 없이 꾸준한 상승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기술적 조정을 거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업종 혹은 종목별 순환매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등락과정을 살펴보며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장을 둘러싼 플러스의 움직임과 마이너스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플러스의 경우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의 매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글로벌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의 주식매매와 OECD 경기선행지수는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는데 글로벌 경기가 본격 반등하는 것은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이러한 관점에서 매수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므로 개인들은 외국인들의 매수강도를 면밀하게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하나의 플러스 요인은 중국의 경기 반등이다. 금요일 발표된 중국의 PMI 지수는 50.9를 기록하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중국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하여 마이너스 움직임으로는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유로존의 불안을 들 수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는 다음 주 이후 간헐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첨예한 입장 차이를 내보이며 대립을 하거나 혹은 보다 발전된 형태의 입장 표명이 있을 때마다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재정절벽 이슈와 관련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한 대응보다는 다소 길게 보는 것이 요긴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존은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의 정정불안이 다시금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 부분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물산, LG전자, 에이블씨엔씨, 바이오랜드, 동양시멘트 등이 선정됐다.
이번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휴온스(12.75%), SK하이닉스(2.12%), NHN(2.10%), 와이지-원(1.23%), 다음(0.88%)을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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