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지사는 신당창당을 추진하면서 뉴라이트 그룹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12일 대전대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뉴라이트 충청포럼’은 그 동안 심 지사가 애정을 쏟아 만들어 낸 결과물이란 관측이다. 뉴라이트 충청포럼은 김웅락 대전대 교수, 김성회 시사평론가, 서준원 미래정치연구원 이사장, 이재호 변호사, 장일 뉴라이트 서울포럼 준비위원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밖에 김종하 한남대 교수, 이상영 순천향대 교수, 이장우 대전대 겸임교수, 최규인 삼년산향토연구회 회장 등 6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전충청지역의 교수, 정치인,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눈길을 끄는 인물은 뉴라이트 충청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서준원 미래정치연구원 이사장과 장일 뉴라이트 서울포럼 준비위원장이다.

이들은 심 지사의 핵심측근으로 서 이사장은 심 지사의 정치적 조언자로 알려져 있고, 장 위원장은 자민련 부대변인 시절부터 심 지사를 지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심 지사와 연계시키는 해석에 조심스럽다.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성회(시사평론가)씨는 “뉴라이트 충청포럼은 특정 세력, 인물과 무관한 정치체”라며 “전국적 조직을 만들어 정치혁신운동을 벌인 뒤 나중에 혁신적 우파 정당이 태동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포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정가 소식통은 “JP 은퇴이후 자민련이 김학원 대표와 심 지사가 주도권 경쟁을 벌일 때 심 지사 측에 서 있던 인물들이 대거 합류해 사실상 심 지사가 주도하는 신당의 외곽조직으로 볼 수 있다” 고 전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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