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테라 홈페이지>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400억 원이 투입된 대작 MMORPG게임 테라가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NHN 한게임은 26일 출시 2주년이 되는 내년 110일부터 테라를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연맹 업데이트2013년 예정된 업데이트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18900원에 서비스 되고 있는 테라는 다음달 10일부터 전면 무료화로 전환된다. PC방 혜택을 신설하고 기존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대거 개편된다.

우선 저레벨 이용자들을 위해 초반 사냥터의 동선을 개선하고 몰이 사냥터를 추가해 솔로 플레이만으로도 중형 몬스터 사냥이 수월해 졌다.

또 만레벨 이용자 전원에게는 특수 이동 아이템인 아르곤의 군마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테라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연맹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길드 활동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정치시스템의 재정비는 물론 능력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녹테늄의 소유권을 둘러싼 연맹 간 갈등과 대립이 차별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별도의 공간집회소가 있는 전용 영지를 소유할 수 있고 다양한 전략을 이용해 서로의 영지를 침투할 수 있으며 연맹의 세력도에 따라 연맹 전용 인스턴트 던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존에는 없었던 10인 레이드 마법사의 요새’, 20인 레이드 컬 사이크의 성소인던 업데이트는 물론 대규모 PvP(Player VS Player)포화의 전장’, ‘수련의 전장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2013년 내에 실시될 계획이다.

이처럼 NHN이 테라의 무료화라는 승부수를 들고 나온 데는 온라인 게임의 부진과 외산게임의 국내 게임 산업 점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테라는 출시 직후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초 블라자드의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빼앗겼다. 또 하반기 들어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이번 주 까지 2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 온라인 게임들이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실정이다.

여기에 NHN은 웹보드게임 사행화 규제까지 겹치면서 한게임이 부진을 탈출하기 위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현식 NHN 코어게임사업부장은 “‘테라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큰 변화의 관점에서 무료 서버인 여명의 정원을 오픈하는 등 전면 무료화를 위해 하나하나씩 준비해왔다면서 본격적인 무료화 선언으로 그동안 많이 변화된 모습의 테라를 많은 이용자 분들이 함께 즐겁게 플레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todida@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