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결선투표 끝에 박기춘 63표-신계륜 58표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민주통합당이 28일 새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에 박기춘(56. 경기 남양주을)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제30차 의원총회를 소집해 결선투표에서 63표를 얻은 박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택했다. 박 의원은 내년 5월까지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됐다.

박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원내상황을 깔끔하게 진두지휘하고 내년 6월에 실시될 전당대회를 중립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리형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차기 당 지도부가 당과 민주`개혁진영 쇄신을 확실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드는 일에 진력할 것이라며 향후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하여 정국주도권을 여당에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경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야당과 민주진영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친노 측의 지원을 받은 신계륜 의원은 결선투표까지 올랐지만 58표를 석패했다.

내년 5월까지 원내 지도부를 이끌어갈 박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무너진 당 전열을 재정비하고 박근혜 정부 내각과 인사들의 청문회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것은 물론, 4월 재보궐 선거를 치러내야 막중한 책임이 주어졌다.

이런 이유로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박근혜 추경 예산을 두고 새누리당과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는 만큼 전당대회까지 당을 쇄신하고 이끌어갈 비대위원장을 별도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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