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태희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사진출처 = 쿠팡 제공>

2013년 연예계 첫 공식 커플이 탄생했다.

그들은 바로 톱스타 배우 김태희와 가수 겸 연기자 비(정지훈). 두 사람은 지난 1일 온라인 연예 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 매체는 “김태희-비는 2011년 한 광고에 동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9월부터 비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이가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또 “현재 군 복무 중인 비는 지난해 3월 연예병사로 보직이 변경된 후 김태희에게 연락을 자주 시도했고 결국 3개월 전부터 정식으로 교제, 두 사람은 비의 외출·외박 기간을 이용해 틈틈이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

특히 데이트 후 김태희 차량에서 내리는 비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김태희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열애설이 보도된 직후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김태희 측이 13시간 만인 지난 1일 오후 9시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교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김태희 소속사는 이날 “현재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김태희-비가 그동안 연예인 동료로 지내온 시간들을 넘어서 조금씩 서로를 보는 감정이 달라지고 있지만 지금이 자신들도 마음을 잘 알기 어려운 시기인 듯하다”고 밝혔다.

007 데이트 ‘첩보 작전이 따로 없어…’

김태희-비는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 보완 데이트를 즐겼다.

자동차 3대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비는 작년 11월 김태희 전용 휴대전화까지 개통, 비밀스런 ‘핫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설 보도 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작년 11월 23일 비와 김태희는 각자의 차를 타고 미리 약속한 장소에서 접선했다. 이후 다른 차로 옮겨 탄 뒤 다른 장소를 이동, 데이트 후에는 각자 개인 차량을 이용하며 철저히 따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태희 차에 내려 택시를 잡는 비와,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오는 김태희의 모습이 포착돼 이들의 비밀연애는 교제 3개월 만에 탄로났다. 

열애 보도 후폭풍 ‘비(정지훈) 군인 특혜 논란’

▲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군 특혜 논란 <사진자료 = 뉴시스>

열애설 보도 직후 비는 후폭풍에 휩싸였다. 바로 군인 신분인 비가 일주일에 한번 김태희와 만남을 가졌다는 것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

2012년 비는 지난달 23일부터 4박 5일간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방부는 “국군 홍보지원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비는 지난해 포상휴가 17일, 외박 10일, 외출 44일 등 모두 71일의 휴가 및 외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병사 평균 휴가 일수 43일과 비교해 약 두 배 정도 많은 일수로 비는 평균 한 달 6.2일은 휴가, 외박을 보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의 경우 위문공연이나 대외활동 공로에 따라 외박, 영외숙박, 휴가 등으로 포상 한다고 밝혔지만 잦은 외박과 휴가 일수는 논란이 되기 충분하다.

또 탈모 보행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앞서 비는 전투복을 착용했지만 모자는 벗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비의 최측근은 한 매체를 통해 “탈모보행은 군인의 신분으로서 비가 잘못한 것이 맞다. 백번 천 번 생각해도 잘못된 행동이다”라며 “비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반성하고 있고 국방부에서 어떤 조치가 내려오던지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 병사는 전투복 차림으로 휴가나 외출-외박을 나왔을 경우 실외에서 착모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손을 주머니에 넣고 길을 걷는 ‘입수보행’, 음식을 먹으면서 걷는 ‘취식보행’이 금지된다. 특히 해당 사례가 적발됐을 때는 휴가 제한부터 영창까지 처벌 할 수 있어 비의 추후 징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네티즌들은 “공인으로써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모자 벗은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 “연예병사 없애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한편 김태희는 오는 3월 방영될 예정인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제)로 조선 패션디자이너 장희빈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비는 오는 7월 10일 국방부 홍보지원대 활동을 끝내고 전역한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oe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