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유보적이다. 더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쌍용차 문제의 핵심은 해직된 근로자들이 다시 복직하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정조사가 그 방법을 제시해줄 수 없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이유들을 보면 지난해 국정감사를 하고 청문회를 하는 과정에서 다 거론됐던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것을 또 다시 되풀이하는 것은 기업경영 의욕을 떨어뜨리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방해가 된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해고된 전 직원들의 복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기업 내부의 노사 문제는 기업 내부에서 결정하는 게 맞다. 기업 외부에서 자꾸 끼어들면 기업을 망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 문제에서 불법이 발견될 경우 노조 측이든 회사 측이든 불문하고 처벌이 있어야 된다. 이것은 사법부가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정조사를 해서 해직자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모르지만 경영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보자는 입장”이라며 “자꾸 불난 집에 가서 부채질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가 더 안풀린다”고 국정조사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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