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두관 넘어 ‘대망을 꿈꾸다’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광폭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 해 12월19일 보선에서 당선된 이후 ‘부패척결’과 ‘일하는 도정’을 강조하며 파격적인 행보가 눈에 띈다.

전국 최하위권 청렴도에 감사실 감사를 강화하고 출연기관장에 대한 도의회 해당 상임위에 ‘인사검증’을 받도록 하는 등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공무원 저녁식사 금지’ 등 업무와 무관한 회식을 지양하는 등 도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반면 ‘친이계 측근 전진 배치’는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진래 전 의원 정부부지사 임명과 MB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등의 임명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또한 경남발전연구원의 친이계 3선인 김정권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사가 한쪽으로 치우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한편 김태호 전 지사, 김두관 전 지사 모두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를 했다는 점에서 홍 지사 역시 차기 대권 준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흘러나오고 있다.

측근 전진 배치 역시 이런 흐름의 연속 선상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홍 지사로선 당장 내년에 개최될 지방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만큼 당분간 도정에 전념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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