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지난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는 각각 4.5%, 5%대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4%로 전월에 비해 0.20%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5.01%0.04%포인트 하락해 역대 최처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1%포인트 떨어진 연 4.84%로 석 달째 4%대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10%8개월 만에 0.08%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4%포인트로 전월(1.92%포인트)보다 좁혀져 은행의 영업환경이 더 악화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도 2.61%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기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소폭 상승한 반면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낮아졌다. 대출금리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전월(15.10%)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13.73%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지주사계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3.58%(-0.08%포인트), 대출금리는 6.52%(-0.17%포인트) 였고 상고금융의 예·대금리는 각각 3.35%(-0.05%포인트), 5.82%(-0.04%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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