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 <사진= 삼양사 제공>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내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했던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매년 3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삼양사는 지난 29일 국내 최초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 상업생산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는 폴리카보네이트에 실리콘 화합물을 첨가해 저온 충격강도, 내화학성, 난연성 등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수지로 스마트폰 케이스, 자동차 부품, 스포츠 헬멧 등에 사용된다.

국내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천톤 규모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삼양사가 3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 특허 등록과 상업 생산에 성공하면서 연간 300억 원대의 수입대체효과와 3000억 원 규모의 세계 시장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사 관계자는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를 국산화함으로써 원가절감, 신속한 고객대응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앞으로 고기능성 수지의 시장을 공략해 신규시장과 해외시장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해 5월 실리콘 폴리카보네이트 제조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미국, 중국, 일본, EU, 대만 등에서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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