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 <사진=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30대 그룹의 계열사가 지난해 24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재벌·CEO·기업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대기업의 계열사는 지난해 12월 현재 총 1221개로 연초(1197)보다 24개 늘었다.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CJ그룹으로 지난해 170개에서 12월에는 86개로 무려 16개가 추가됐다. CJ는 지난해 우성, 돈돈팜, CJ스포츠 등 9개사를 구조조정 했지만 대한통운 인수로 관련사들이 한꺼번에 편입돼 계열사가 크게 늘었다.

2위는 동부그룹으로 47개에서 13개 늘어난 60개로 나타났다. 동부는 지난해 줄인 계열사가 하나도 없이 동부택배, 가야, 농업법인, 팜슨 등을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계열사를 확장했다.

3위는 신세계그룹으로 센트럴시티와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는 등의 여파로 18개에서 28개로 10개 늘었고 4위인 현대백화점그룹은 24개에서 33개로 9, 5KT50개에서 56개로 6개 증가했다.

그 뒤로는 현대중공업이 5, GS4, LG·OCI·효성이 각각 3개씩, 삼성·현대차·LS·대우건설이 각각 2개씩 늘었다.

반면 계열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39개에서 20개로 줄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매각으로 관련 16개사가 무더기로 빠져나갔고 금호고속, 금호리조트 등을 매각해 몸집이 절반으로 줄었다.

대림도 28개에서 18개로 감소했고 포스코 역시 70개에서 63개로 몸집을 줄였다. SK5개를 STX와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4개사를 제외시켰다.

이밖에 한화, 두산, 동국제강, 코오롱 등은 각각 2개사를 줄였다. 한국지엠과 에쓰오일의 계열사 변동은 없었다.

30대 그룹이 새로 편입시킨 계열사의 업종은 서비스업이 39개로 가장 많았고 창고물류와 도소매업이 각각 19, 제조업 18, 부동산 15개 에너지 13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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