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취재본부 김기원 기자]  2011년 대구지역 광업・제조업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통계청과 공동으로 2012년 5월 21일부터 6월 20일까지 실시한 대구지역 종사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말 기준 ‘광업・제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1년 말 기준 광업・제조업체수 총 3239개, 종사자 10만3431명, 생산액 27조1990억 원, 부가가치액 8조9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2010년 대비 사업체수 232개 7.7%, 종사자 수 4,756명 4.8%, 생산액 2조9780억 원 12.3%, 부가가치액 1조210억 원 12.9%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국 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증가율을 살펴보면 사업체 수에서는 가장 높았고, 종사자수・생산액 및 부가가치액에서는 각각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의 생산성 정도를 나타내는 부가가치율은 서울 43.9%, 대전 39.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32.8%를 기록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2001년을 기준으로 지난 10년간 업종별 부가가치 구성비를 보면 자동차산업이 12.3%에서 17.6%로, 금속가공산업이 9.6%에서 16.5%로, 기계장비산업이 11.7%에서 15.9%로 나타나 이들 3개 업종이 전체 산업의 50%를 차지하면서 대구지역의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발 경제위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같이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성서4・5차산업단지와 이시아폴리스 등 첨단산업단지를 대폭 확충해 나가면서 스타기업과 ‘World Class 300’ 등 유망기업을 꾸준히 육성해 오는 한편, 국내외 유수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대구시 채홍호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대구지역 산업의 변화추이, 구조와 분포 및 산업 활동 실태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로서 경제 관련 기관・단체에서 경제정책 수립과 산업연구 활동에 많이 활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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