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여대에 다니는 최모양은 방학이 끝난 뒤 유난히 성격이 변해버린 자신의 친구 이모양에 대해서 걱정이 많았었다. 사람들을 기피하는 것 같기도 하고 특히 남자들에 대해서 상당한 경계심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 이미 국민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 서로의 성격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없을 정도였던 최양은 이양에게 그 이유를 캐묻기 시작했다. 이양은 방학 중 인도로 여행을 다녀왔고 그곳에서 벌어진 일(?)이 이양의 성격을 변화시키게된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인도는 대학생들에게는 인기 1순위의 배낭여행지. 일단 여행비 자체도 쌀뿐더러 여타 여행지보다는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학만 되면 인도의 중심 관광지에는 한국학생들로 넘쳐나는 실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인도남성들. 동양여성들에 대한 관심이 유난히 많은 그들은 한국 여대생들을 보면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때로는 도가 넘어서 성추행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심한 경우는 여러 인도 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정신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실제 취재진이 접한 한 여대생의 ‘인도여행기’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방학 2개월간 인도여행을 했다는 박양은 성추행에 가까운 시도만 무려 3번 이상을 당했다. 특히 호텔에 들어갔을 때 현지 매니저들이나 심지어 호텔의 사장들까지 방으로 찾아와 노골적으로 ‘하룻밤 같이 지내자’고 말을 건넨다는 것. 심한 경우는 아예 바지까지 벗어 내리며 자신들에게 성적인 서비스를 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양은 지난 2개월간의 여행에 치를 떨면서 다시는 인도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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