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성매매 체험기를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대개 유흥 사이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만히 지켜만 보는 ‘눈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일까.
그러나 실제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이들과 거의 다름이 없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 가족의 가장, 우리가 이웃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자영업자들이다. 오히려 전문직이나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들은 이런 체험기를 잘 믿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전문직이나 사업가들이야 이미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정보 커뮤니티가 있기 때문에 굳이 익명이 쓰는 체험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
이렇게 평범한 우리의 이웃들은 다양한 이유 때문에 체험기를 쓴다. 앞서 언급했듯이 ‘특정한 경제적 이익’ 때문에 글을 쓰는 경우도 있고, 그저 순전히 자신의 공명심을 만족하기 위해 쓰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과거 작가에 대한 꿈을 품었거나, 학창 시절에 글을 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체험기 중에서도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쏙 빼놓게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 대개 이런 글의 경우 과거 글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거나 실제 글을 써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한다.
<서>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