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쌍둥이 이상의 아이를 동시에 출산하는 다태아 가정에 출산 휴가와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해주는 제도 개선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제도개선안은 다태아를 출산하는 경우 출산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 기간을 늘리고 다태아 출산 산모의 배우자에게도 배우자 출산휴가(5일)를 연장하도록 권고했다. 
 
또 기존 단태아 산모와 동일하게 지급되던 엽산제와 철분제를 다태아 산모에게 필요한 양만큼 증량해 지급토록 했다.
 
이와 함께 ▲다태아 산모용 고운맘 카드의 증액 ▲영양플러스 사업의 수혜 대상 확대 ▲산모·신생아 도우미 등의 이용을 다태아 출산 산모에게는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권익위의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여러 아이를 동시에 임신한 산모가 한 명을 임신한 산모 보다 조산율이 10배 이상 높고 태아와 산모의 신체적·정신적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방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다태아 가정의 고충을 해소할 뿐 아니라 국민의 다태아 출산에 대한 부담을 줄여 적극적 임신·출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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