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서준 프리랜서] 남자들은 여자에게 작업을 많이 건다. 특히 룸살롱에서 외모와 얼굴이 되는 아가씨가 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녀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우가 많다. 꼭 룸살롱이 아니더라도 나이트클럽에서의 부킹, 하다못해 ‘길빵’이라고 불리는 거리 헌팅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중에서 ‘최고이자 최악의 작업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돈 많어’라는 허세를 통해서 여자의 환심을 사는 것이다. 사실 이 방법은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수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외모야 어떻든 간에 일단 ‘돈이 많다’는 것은 여자의 마음을 순식간에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 돈 빼고는 시체야’, ‘남는 게 돈이야’라는 말들은 일견 허풍이나 심한 허세로 보이기는 하지만, 막상 이 말에 귀에 꽂히면 여기에 흔들리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부킹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우연히 만난 남성이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치 자신이 신데렐라라도 된 것 같은 착각에 사로잡히기 시작한다는 것.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사랑’하게 되고,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돈이 많고, 또 여자에게 많은 돈을 쓸 준비가 되어있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이러한 작업법은 결국 최악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돈많은 남성’에게 ‘돈을 기대하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상황에 빠지게 되고, 남성은 당연히 많은 돈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는 곧바로 여성에게 차이는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결과는 너무도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일단 여자를 유혹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남성들은 어쩔 수 없이 ‘돈자랑’을 통해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는 것. 하지만 정말 돈이 많지 않은 이상에는 이러한 방법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남성들의 조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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