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간 중 간식비 아껴 모은 성금 가평군에 전달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신입사원들이 연수과정 마무리 활동인 도보행진 대신 수해복구활동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입사 후 경기도 가평군 한화인재경영원에서 교육 중인 신입사원 175명은 집중호우로 가옥침수 및 도로유실 피해를 입은 인재경영원 주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가평군청을 찾아 교육기간 중 간식비를 아껴 모은 수해복구성금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신입사원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모은 이 돈은 원래 교육 수료 후,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려고 했지만 교육장이 자리한 가평군이 폭우 피해를 입자 복구 지원활동과 함께 성금을 전달한 것이다. 신입사원들이 175만 원을 모으자 회사에서도 같은 금액을 매칭해 총 350만 원을 기부했다.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도운 한화생명 신입사원 박장운(27세·남자)씨는 “더운 날씨에 흙을 나르고, 가재도구를 세척하는 작업이 힘들었지만, 신입사원으로서 첫 업무를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해 땀을 흘릴 수 있어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항상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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