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으로 전국 우수 과학영재들이 몰리고 있다.

DGIST(총장 신성철)는 5일 오후 5시 현재 2014학년도 첫 학부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200명 모집에 1815명이 지원해 9.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대학의 수시 입학전형 기간에 실시한 DGIST 기초학부 신입생 선발 전형별로는 `미래브레인 추천전형`이 50명 내외 모집에 604명이 지원해 1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미래브레인 일반전형Ⅰ`에서는 150명 내외 모집에 1211명이 지원해 8.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교 지역별 지원 현황으로는 대구·경북 18.73%, 수도권 30.30%, 강원권 3.20%,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10.80%, 호남·제주권(광주, 전남, 전북, 제주) 11.07%, 부산·울산·경남 25.23%, 외국 0.66%를 기록하며 전국의 이공계 우수 인재가 대구·경북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유형별 지원 현황은 과학고(영재고 포함) 출신 지원자 624명, 비과학고 출신 지원자 1천191명으로 DGIST 첫 학부생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716개 학교(외국고 12개고 제외)에서 고르게 DGIST에 지원해 우수 이공계 인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DGIST 신성철 총장은 “DGIST는 국내 최초로 무학과 단일학부, 학부교육 전담교수제, 전자교재(e-book) 자체 개발을 통해 이공계 교육의 혁신을 이끌어갈 연구중심대학”이라며 “DGIST에 입학할 소중한 인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지식창조형 글로벌리더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DGIST는 기존 대학과 유사한 신설 대학이 아니다”며 “융복합 교육, 창의적 리더십 교육, 기업가 정신 교육 등 3대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DGIST 학부생들이 전문적인 능력(Ability)과 공적 책임(Responsibility), 사회적 배려(Care) 가진 소위 `ARC형` 리더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GIST는 오는 10월8일 발표하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14~18일 면접 전형을 실시해 같은 달 3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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