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중국 ‘숫처녀 성매매 관광단’ 떴다

중국 성매매 관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100% 숫처녀’와 성매매를 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 업체가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B업체는 자신들을 ‘Blue Ocean Strategy Interesting Company’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광고는 숫처녀와의 성매매를 ‘블루오션’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여성 비하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왜곡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비난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이들은 어떤 경로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채, ‘때 묻지 않은 순박한 시골의 산골소녀’와 성매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홍보하고 있어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요서울> 취재진은 ‘중국 숫처녀 성매매 관광단’을 집중 취재했다.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일은 해당 B업체가 이러한 성매매를 두고 ‘당신에게 어린 소녀를 한 여자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드린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업체는 약 10여년 간 중국에 머물던 사람들이 만든 업체로서 스스로 ‘전문가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발로 뛰는’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들을 위한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마쳐놓았다는 것.

물론 이러한 그들의 주장을 모두 검증을 할 수는 없지만 자신들만의 노하우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는 것이 그들의 홍보와 광고 문구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다.

B업체의 여행 상품 특징은 일반 여행과 특별 여행으로 나눠져 있으며 둘 사이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심하다는 점이다.

일례로 ‘환상의’ 1박 2일 여행 중 일반 상품은 45만원, 특별상품은 무려 260만원에 이른다. 6배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2박3일의 경우 일반여행은 60만원, 특별여행은 325만원. 만약 여기에 골프까지 곁들이게 되면 비용은 400여 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물론 일반 여행과 특별 여행의 차이점이라면 당연히 ‘오피스걸’이냐 ‘숫처녀’냐 하는 점이다. 여기서 오피스 걸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의 사무직 여성이 아니고 룸살롱에 전문으로 나가는 여성, 속칭 ‘나가요걸’을 의미한다.

숫처녀의 경우 신분을 100% 보장하며, 성관계를 한 바로 다음날 고향으로 내려간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또한 특별 여행에 있어서는 노래방 도우미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철칙이라고 말한다.

이들의 여행일정은 특별한 것은 없다. 일단 중국에 도착한 뒤 낮에는 관광을 하고 안마를 받고 식사를 한 뒤 저녁이 되면 룸살롱과 밤 문화를 즐기는 것이 전부인 셈이다.

한마디로 생산적인 여행이라기보다는 극히 소비적이고 탐닉적인 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특히 오성급 고급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전용 렌터카로 이동하는 등 럭셔리 여행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이 B업체를 이용, 성매매 관광을 다녀온 자영업자 K씨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비록 하룻밤 잠자리의 대상이 숫처녀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순박하고 때 묻지 않은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말도 서로 통하지도 않고 서로 몸짓 손짓으로 밖에 소통을 할 수 없었지만 숫처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흐뭇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중국으로의 여행은 처음이라는 직장인 L씨 역시 매우 만족하는 듯했다.

그는 “이러한 전혀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며 “앞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한번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여행의 대상으로 삼는 지역은 산동성의 연태 지역. 산을 등지고 바다를 끼고 있어서 경관이 매우 수려하고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를 보이고 있어 연중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와 ‘중국 거주환경 상’을 수상할 정도로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매매 여행사들의 행각들이 이곳에서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상당히 안 좋은 곳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성매매 관광자 K씨 인터뷰

“중국이 오히려 더 소박하다?”

K씨의 경우 이미 3~4차례 중국으로의 성매매를 다녀온 경험이 있다. 젊었을 때부터 여행을 좋아했을 뿐만 아니라 밤문화를 즐기는 것도 좋아해 성매매특별법이 생기고부터는 아예 여행과 밤문화를 결합시킨 해외여행 코스를 선호한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 중국이 좋은 이유가 무엇인가.
▲ 일단 국내보다 훨씬 싸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이다. 솔직히 이정도 비용을 가지고 여행기간 내내 밤문화를 즐긴다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한국의 아가씨들처럼 노회한 ‘선수’들도 별로 없어 풋풋한 맛을 즐기기에도 좋다. 거기다가 여행과 골프와 유흥을 동시에 즐긴다는 것은 분명 이색적인 경험이 틀림없다. 낮에 관광하고 밤에 술을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는가.

- 숫처녀인지 아닌지를 검증하지는 못하는 것 아닌가.
▲ 그건 맞는 말이지만 그냥 대강 감으로 알고 느끼면 그만이다. 어투나 몸짓에서 소박해 보였고 입고 있던 옷도 그리 화려하거나 럭셔리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가.
▲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솔직히 한국은 이보다 더하지 않은가. 각종 변태서비스들이 난무하고 있고 룸살롱에서의 2차도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은 소박하다고 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조심은 하고 있다. 여권에 ‘호색한’이라고 찍혀서 추방당하는 망신은 당하고 싶지 않으니깐.



##콜렉트 콜 통해 시간끌기로 깜짝 사기

최근 외국에서 걸려오는 국제전화 콜렉트 콜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으로 전화를 한 뒤 약 5분 정도만 통화해도 현지인들에게는 적지 않은 돈이 되기 때문에 이같은 ‘국제 범죄’가 이뤄지고 있는 것.

주부 L씨는 지난 달 집으로 걸려온 한 외국인의 전화를 수신자 부담으로 받았다. 친구들이 외국에 많이 나가있고 친척들도 외국에 있기 때문에 별 의심없이 수신자 부담을 허락했던 것. 하지만 막상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낯설고 어눌한 한국인 발음의 남성이었다. 남성은 다짜고짜
‘소포를 보내주겠다’고 하며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L씨는 도대체 누구이며 어디서 전화를 했냐고 수차례 물어봤지만 남성은 잘 들리지 않으니 일
단 주소부터 불러달라고 하면서 시간을 끌기 시작했던 것.

이렇게 몇 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전화를 끊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 달 전화요금 고지서에서 발생했다. 수신사 부담 전화요금이 약 2만원 가량 청구되어 있었던 것. 물론 뭔가를 보내주겠다던 그 소포도 오지 않았다.

이 같은 국제 사기 전화는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기업체나 학교 등지에도 걸려오고 있다. 특히 학교의 경우 외국인 학생들도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문의도 심심치 않게 오기 때문에 크게 의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물론 물어보는 것은 특별한 것은 없다. 교수실이나 연구실에 전화를 해서 입학 방법이나 절차 등을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도 한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모두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역시 국제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인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국에서 낸 국제 전화통화료의 20% 가량은 현지의 업자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결국 필리핀이나 중국 업자들이 아르바이트를 동원, 이같은 사기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외국 수신자 부담 전화가 왔을 때는 얼른 끊거나 거부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서준 프리랜서>
www.pandora21.com운영자
(jun@heym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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