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후임으로 5명의 새 얼굴들이 선정됐다.

그 주인공은 권오준 포스코 사장(기술총괄장)과 김진일 포스코캠텍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이다.

이 들 중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유일한 외부 인사다. 오 사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무역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오 사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에 선임되면 포스코 역대 회장 중 김만제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외부 출신 CEO에 오르게 된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2000년 이후 첫 사례다.

업계에서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박근혜 정부의 코드에 들어맞는 인물이라고 받아들인다.

반면 내부인사중에선 김진일 사장이 주목 되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 CEO 라인을 형성했던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인데다 제철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 베트남 등 해외사업과 마케팅 경험이 풍부하다.

나머지 3명의 후보들도 내부 출신인데다 철강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겸비하고,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차기 회장 단독 후보는 29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 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5명의 후보군이 확정됨에 따라 추천위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거쳐 단독 후보를 결정,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추천위는 현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등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됐다.

skycro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