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제일모직·OCI·다산네트웍스·파트론”

2월 마지막 주는 지수 1970P대 안착을 목표로 꾸준한 흐름을 나타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매도로 일관하는 모습이었지만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로 지수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조금씩 우상향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신흥국에서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6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수의 움직임을 추동하는 수급과 관련해서 외국인만 유일하게 매수 주체로 나선 상황이라 아직 에너지는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9.7% 증가한 46.8만 채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반면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5.3%) 대비 1.0% 감소했다.

다만 앨런 연방준비위의장은 의회청문회에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돈스러운 상태라 양적완화 조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덜어주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안화가 절하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인데 이는 곧장 우리의 원화환율과 연결되어 특히 중국시장을 상대로 한 수출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하나 시선을 끄는 점은 중국은행권의 부동산개발업종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특히 중국 부동산에 대한 우려는 대단히 커다란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신흥국 중 요즘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국가들인데 뱅크런 위험이 고조되며 조만간 IMF의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첫째 주 증시는 2월 마지막 주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2000P 밴드를 노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국인이 버팀목이 되고 있는 상태에서 개인과 보험 및 연기금의 포지션에 따라 지수는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매수포지션으로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신권의 펀드환매 규모가 꾸준히 적어지는 추세라 역시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

각 업종별 이슈로는 자동차 관련주의 경우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상승이 예상되고 게임주의 경우 웹보드게임의 규제 움직임으로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에 따른 후방효과로 인해 관련주의 상승이 얼마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 첫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기아차, 제일모직, OCI, 다산네트웍스, 파트론 등이다. 2월 마지막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쎌바이오텍(15.60%), 호텔신라(4.81%), CJ E&M(1.72%), 키이스트(1.36%), 에스엠(0.67%)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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