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지방선거도 안개속이다. 특히 전직 안전행정부 장관인 유정복 예비후보와 경기도교육감인 김상곤 예비후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6ㆍ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유정복 전 장관. 안전을 총괄하는 책임장관의 자리를 내려놓은 지 한 달 반에 세월호 침몰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전직 수장이었던 유 전 장관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심지어 여권 내에선 ‘후보 사퇴’ 얘기가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경기도교육감직을 사퇴한 김상곤 전 교육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장 승진예정자들을 상대로 해외연수 공문을 발생했다 취소해 물의를 빚었다. 또 이번 사고로 큰 희생자가 나온 안산 단원고의 관할교육청인 만큼 김 전 교육감을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책임 있는 부서에 근무했던 사람이 지방선거에 나섰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국민적 비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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