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전 교육감은 6일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제가 교육하던 아이들이 사고를 당해 비통하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임기 말 도지사 선거에 나오려 교육감에서 물러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과) 성질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참회·성찰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하며 6·4 정권심판론을 주장했다.

김 전 교육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탄핵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도록 ‘박근혜 정권’을 확실히 심판해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겸허히 받들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당의 모든 후보와 지도부가 정권 심판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는 규제 완화의 광풍이 불어닥칠 때 이를 막지 못한 우리의 책임도 참회해야 한다”며 “사고 피해자 가족의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와 특검을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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