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LG화학·CJ·기아차·LG디스플레이”

6월 첫째 주 증시는 2000P 돌파에 따른 부담감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펀드환매 물량의 압박 그리고 외국인의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등이 수급에 영향을 끼치며 지난 5일 하루 변동폭이 20P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됐다.

특히 지방선거일과 현충일 사이에 끼인 지난 5일은 그간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조차 장중 내내 매수보다는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이다가 장 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목전에 두고 방향을 정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 기준금리는 종전 0.25%에서 0.15%로 인하됐고 저금리장기대출(LTRO) 1차분이 4000억 유로 규모로 실시됐다. 채권 매입을 중단하는 등의 유동성 흡수를 방지하는 금융정책 역시 공표됐다.

디플레이션 회피를 위한 이러한 ECB의 노력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향후 우리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독일 증시가 사상 최초로 1만P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가 2000P를 돌파할 때면 그에 따른 상례적인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 6월 첫째 주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펀드환매 물량이 쏟아지고 그에 따른 지수 조정이 반복됐다. 반면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의 포지션을 나타냈는데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특징적이다. 여기에 삼성그룹 에버랜드의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그룹주의 동반 약진이 두드러지며 전체 장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6월 이후 결산 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실적이 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미리 대형주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 여기에 5월 한국의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지표상으로도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 내용 또한 대 유럽 및 미국의 수출실적이 대 중국 수출의 부진을 상쇄하는 등 긍정적이다.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한 ECB의 금융통화정책 발표는 이후로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를 자극하는 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6월 둘째 주 투자전략은 대형주 위주의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00P 이하 밴드에서 적극적인 매수로 대응하되 외국인의 순환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목 그리고 글로벌 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혜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6월 둘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현대모비스, LG화학, CJ, 기아차, LG디스플레이 등이 선정됐다.

지난 6월 첫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40여명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LG생활건강(5.49%), 키이스트(3.86%), 한국콜마(2.48%), 쎌바이오텍(0.87%), 다음(1.43%)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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