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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천안함 격침과 연평도 무차별 포격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응징 원칙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흐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작심삼일은 지난해 12월 29일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의 내년도 업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드러났다. 그는 북한 핵무기 폐기는 “6자회담을 통해서 하지만 남북이 협상을 통해 핵을 폐기하는데 대한민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6자회담과 남북 협상을 다시 내세웠다. 동시에 그는 “국방력을 강화하고 강한 안보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남북이 대화로 평화를 정착시키는 노력도 함께 해야 한다”며 대화를 재 강조 하였다.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말 이었다. 원래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8일 6자회담을 재개 할 “때가 아니다“고 분명히 못밖았었다. 그는 그 다음날 대북 응징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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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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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챔벌린 영국 총리는 양보와 유화(宥和)정책의 치욕적인 인물로 불린다. 그는 2차세계대전 전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협박에 겁먹고 ‘뮌헨 협정’에 서명한 나약한 정치인이다. 독재자 히틀러는 전쟁을 위협하며 군비증강, 국제연맹 탈퇴, 프랑스의 자르 지방 흡수, 오스트리아 병합 등에 나서며 게르만 제국 팽창으로 치달았다. 그는 1938년 3월 체코의 수데텐란트를 독일에 넘기라고 강요하였다. 여기에 챔벌린은 히틀러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전쟁난다며 평화를 위해선 양보해야 한다고 결심하였다. 그는 1938년 10월 독일 뮌헨에 가서 에드워드 달라디에 프랑스 총리, 베니토 무솔리니 이탈리아 총리, 히틀러와 함께 수데텐란트 양도에 서명하였다. 양보와 유화의 대명사인 ‘뮌헨 협정’이 체결된 것이다. 챔벌린은 영국으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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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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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구사)이 정략배와 다름없이 막가고 있어 400만 천주교 신도는 물론 일반 국민 마저 분노케 했다. 우리나라 천주교 200년 사에 유례없이 일부 신부들이 스스로 입힌 깊은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인천교구의 한 신부는 정구사 신부들이 “정치인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4대강사업과 북한 실정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는 지난 3월의 주교회의는 “4대강사업이 자연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이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였다. 이어 그는 북한이 “국민 생존에 대해 양식(糧食)이 없다고 손을 벌리고, 진리를 차단하고 자유가 없다”고 적시하였다. 정 추기경의 지적은 사실에 근거한 옳은 말이었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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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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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고비 때 마다 북한을 앞장서서 싸고 돈다. 중국의 희생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북한 공산정권은 벌써 사라졌을 게 분명하다. 유엔군의 압록강 진격 때, 동구 공산국가들이 붕괴되었을 시기, 수십만 내지 수백만이 굻어죽던 대 기근 당시, 김일성·김정일 공산독재 왕국은 붕멸되기에 족하였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위기 때 마다 껴안으며 군사·경제적 지원과 엄호로 살려놓았다. 북한은 중국을 믿고 연평도 포격도 겁 없이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이 북한을 그토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널리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과 6·25 전쟁 혈맹, 남한이 북한을 흡수하면 중국 공산체제 위협, 수십만 북한 난민의 중국 유입, 등이 그것들이다. 그러나 그밖에 숨겨진 이유 세 가지가 더 있다. 첫째, 중국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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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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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지난 11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뼈대 있는 발언을 했다. 나 의원은 “지금 20대들 가운데 보수성향이 많다고 하는데, 이들 가운데 실제로 용감하게 보수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하였다. 그 이유로서는 한나라당이 “당당하게 보수의 가치를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젊은이들도 말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개탄 하였다. 나 의원의 말은 옳다.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을 당하고 보니 그의 지적은 더욱 돋보인다. 분명히 한나라당은 전통 보수 정당이고 3년전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 세력의 지지를 얻어 대승하였으면서도 “당당하게 보수의 가치를 말하지 못한다”며 그 대신 “중도 실용”을 내 세운다. 한나라당은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집권당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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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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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11월 23일 무차별 연평도 포격은 59년 전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미국 의회 고별사를 떠 올리게 한다. 맥아더 장군은 1951년 4월 19일 고별사를 통해 공산독재자의 도발에 겁먹은 양보와 유화책은 결국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불러온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공 “유화책은 단지 새롭고도 보다 더 유혈이 낭자한 전쟁만을 자초한다”고 하였다. 북한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은 김대중·노무현 종북(從北)좌익 정부와 ‘중도 실용’을 내세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유화책이 자초한 “유혈이 낭자한 전쟁”이었다. 종북좌익 정부와 ‘중도 실용’ 정부의 대북 유화책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다 더 많은 양보를 요구케 하며 유혈 전쟁으로 치닫게 하고 말았다. 북한은 작년 9월 6일 새벽 임진강 상류의 황강 댐을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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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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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11월 11~12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핵심 과제 였던 무역불균형과 환율갈등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차기 회의로 미뤘다. 내년 11월 프랑스의 칸에서 열리는 회의로 넘겼다. 내년에도 무역불균형과 환율갈등 해법은 각국 정상의 정치적 생명이 걸린 문제라는 데서 쉽게 결말을 짓기 어려울 것으로 예견 된다. G20 회의는 자칫하다가는 불편한 교통 통제와 삼엄한 경비속에 20개국 정상들이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환담이나 나누는 고급 사교장으로 전락될 우려를 수반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의 주목거리로 떠오른 것이 하나 있다. 주최국 한국의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한 원동력에 대한 세계의 찬사와 관심이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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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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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세계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더니 어느 새 오만방자해져 주변국들을 몰아세운다. 중국 고유의 ‘중화사상’이 다시 발작 한 듯 한 느낌을 금치 못하게 한다. ‘중화사상’이란 한(漢)족의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문명한 국가로서 모든 나라들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주변국들은 야만족으로 중국을 섬겨야 한다는 사상체계이다. 현대적 패권주의 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우리 기업인들을 얕잡아 본다고 한다. 그들은 한국을 과거 중국에 조공이나 바치던 속국으로 아직도 착각하는 모양이다. 중국이 올해로써 경제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일어섰다. 2008년 미국 뉴욕 발 국제금융 위기로 전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던 가운데서도 유독 중국만이 거뜬했다. 오늘 날 중국 경제성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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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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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미국 총선에서 소수 야당인 공화당이 집권 민주당을 누르고 72년만에 대승을 거뒀다.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압도적인 다수당으로 올라섰고 상원에서는 과반수를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민주당을 바짝 추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 다음날인 3일 “민주당이 완패했고 선거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자신의 “책임”을 자인하였다. 11·2 총선에서 집권 민주당이 “완패”한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진보주의에 실망한데 연유한다. 그들은 정부의 역할 증대를 강조하는 큰 정부, 세금인상, 복지 예산 증액, 낙태 지지, 유화적 대외정책 등을 추구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912년 이래 건강보험에서 제외된 4000만 명을 정부의 지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건강보험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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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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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지난 10월25일 광부들과 축구 경기를 벌여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집중조명)를 받았다. 그는 12일 전인 10월 13일 산호세 광산에 매몰되었던 33명의 광부들이 구출되었을 때, 그들에게 자신을 포함한 구조팀과 축구시합을 벌이자고 약속했었다. 광부들과 축구하는 그의 소탈하고 서민적인 리더십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8월 5일 70만t의 암석 아래 눌린 채 지상과 연락이 닿기 까지 17일 동안 암흑 속에 갇힌 광부들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절망속에서도 낙천적인 지도자가 거기에 있었다. 매몰 당시 작업조장이던 54세의 루이스 우르수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우르수아는 매몰 공간을 작업, 취침, 위생 세 구역으로 나눴고, 광부들을 기록, 간호, 오락반으로 분담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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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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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10월 21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마구잡이 거짓말이 이제 외교적 결례까지 이르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일갈하였다. 박 원내대표가 주장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항의였다. 거짓말의 발단은 작년 5월 5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시 부주석간의 50분 면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자리에는 박 원내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신정승 당시 주중 대사, 공사, 참사관 등이 배석하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시 부주석이 이명박 정부가 “왜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느냐”며 불만을 털어놓았다고 10월 19일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청와대측은 “마구잡이 거짓말”이라며 “이적행위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상식적으로는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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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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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로동당 비서가 10일 10일 서울에서 별세하였다. 그는 1997년 2월 12일 중국의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한지 13년8개월 만에 한 많은 세상을 외롭게 떠났다. 북한에 남은 황 전 비서의 부인과 두 딸 중 하나는 자살하였고 나머지 딸과 아들 그리고 손녀들은 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1923년 평안남도 강동에서 출생한 황 전 비서는 일본 주오(中央)대 야간 전문부 법과에 입학하였다. 1949년부터 4년간 모스크바 국립대 철학연구원에서 수학하였고 김일성종합대학 철학강좌장(학과장)을 맡았다. 14년간의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11년 동안의 최고인민회의 의장, 18년에 걸친 로동당 서기로서 주최사상연구소장, 국제담당비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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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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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9월 28일 3남인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하고 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 3대 세습체제를 공식화했다. 김정일은 그로부터 1주일만인 10월초 김정은을 데리고 군부대를 전격 시찰하는 등 세습훈련에 나섰다. 김정은은 27세 밖에 안된다. 인민군 대장은 커녕 대위 계급도 과할 정도이다. 탈북인들은 김정은을 “세상 물정 모르는 햇강아지”라고 일갈하였다. 김정일이 ‘햇강아지’를 서둘러 후계자로 삼은 것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분분하다. 김정일이 건강악화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후계자를 서둘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본다. 도리어 김정일은 오래 살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아들을 여유롭게 훈련시킬 수 있는 시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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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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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9월 12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간의 조찬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12명의 재벌 총수들에게 사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힘 있는 사람, 가진 쪽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힘 있는” 대기업인들이 양보하라는 당부였다. 이어 그는 “대기업 때문에 중소기업 안 되는 건 사실”이라며 전적으로 대기업 책임론을 제기하였다. 그러자 답사에 나선 이 회장은 중소기업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는 “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30년간 협력업체(중소기업)를 챙겨왔는데 협력업체 단가가 2, 3차로 복잡해지면서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토로하였다. 중소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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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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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자 미국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가슴 뭉클한 스토리를 실었다. 한 여성 군인이 세 살과 한 살 짜리 두 어린 자식을 떼어 놓고 아프가니스탄 전쟁터로 떠나는 작별인사 장면이 이었다. 미국의 타마라 설리반 상사는 ‘포트 드럼’ 기지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자식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휴대폰을 들었다. 그녀는 세 살 난 딸에게 “엄마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하는 땅으로 곧 떠난다”며 목이 메어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그녀는 남편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였다. 자식들의 최근 사진들과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을 우편으로 부쳐 달라며 울었다. 그녀가 어린 자식들의 장난감을 우송해 달라고 한 것은 어린 것들의 손때가 묻은 장난감을 보고 싶고 만져보고 싶어서였다. 그녀는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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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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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로 “공정한 사회”구현을 내세웠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9월7,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4%가 우리 사회는 “불공정하다”고 응답하였다. “공정한 사회” 구현이 절실함을 일러준 여론조사 결과이다. “공정한 사회”를 국정과제로 삼은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은 아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정의사회 구현”등의 표어를 띄우며 공정한 사회 실현을 위해 나섰었다. 하지만 국민의 70.4%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할 정도로 “공정한 사회”는 아직도 멀다. “공정한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먼저 역대 대통령들이 실패한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주요 원인은 국민의 의식구조 후진성에 있으며, 그것이 바로 “한국 병”이다. 불공정한 사회를 퇴치하기 위해선 의식구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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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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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북한에 쌀을 지원키 위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와 집권당을 앞세워 대북 쌀 지원 환경을 조성해 가는가 하면, 언론을 통해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8월 22일 느닷없이 북한의 수해피해를 거론하며 “대북 쌀 지원 재개를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였다. 9월 1일엔 청와대 국민통합특보이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겸하고 있는 김덕룡씨도 “천재지변의 홍수를 겪는 북한 주민을 위해 식량지원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고 맞장구 쳤다. 한 동안 변죽을 울리더니 9월 8일 현인택 통일부장관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쌀 지원은 “한도 내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시멘트는 조금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정부는 대북 쌀 지원 여론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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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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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 금년 들어 품위 잃은 언행을 끊이지 않고 일삼아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회의 중 갑자기 위원장 석으로 나가 의사봉을 치지 못하도록 위원장의 손목을 잡아당기는가 하면, 4월엔 북한의 천안함 격침과 관련해 미군의 오폭 가능성을 제기하여 일부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또 1월초에는 국회 임시회기 중에 민주당 동료 의원들과 태국 방콕으로 골프 여행을 떠나 빈축을 산바 있었다. 지난 8월 27일 이경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간의 청문회를 마치고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를 상정하려고 의사봉을 두드리기 시작하였다. 의사봉을 한번 내려친 순간 박 의원이 달려 나와 총리보고서 채택 말라며 이 위원장의 손목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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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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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가 지난 8월 22일 북한에 쌀 지원을 재개할 것을 행정부에 제의키로 하였다. 대북 쌀 지원 제의 이유로는 천안함 피침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 물꼬 트기, 북한 홍수피해에 대한 긴급 인도주의 발현, 11월 서울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의 안전 개최, 쌀 값 하락 관리와 재고 관리비용 절감 등을 들었다. 집권 여당의 쌀 지원 제의를 접하며 한나라당은 배알도 등뼈도 없는 정당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 이유는 다음 다섯 가지이다. 첫째, 한나라당의 북한 쌀 지원 제의는 북한이 천안함 공격에 대한 시인 사과 및 재발 방지도 약속하지 않았고 동해에서 우리 어선 까지 나포해 돌려보내지 않은 상태라는 데서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 한나라당은 자존심도 배알도 없느냐는 분노를 자아냈다.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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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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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언에 이런 말이 있다. “성급히 서두르면 빈 틈이 생긴다.” 성급히 서둘면 일을 그르친다는 경구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을 성급히 서둔 탓으로 거듭 낭패를 당해 안타깝다. 취임 이후 2년 반 만에 무려 네 차례나 서두르다 일을 그르쳤다. 이 대통령은 올 8월15일 광복경축사를 통해 갑자기 ‘통일세’ 신설 논의를 제안하였다. 그는 “이제 통일세 등 현실적인 방안도 준비해야 할 때가 됐다”며 “우리 사회 각계에서 폭넓게 논의해주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천안함 전사자 유족들의 통곡이 아직도 귓전을 때리고 북한의 핵공격 위협으로 남북관계가 긴장된 시기에 한가롭게 통일세를 꺼냈다는데서 그렇다. 가뜩이나 살기가 힘든 판에 세금 폭탄을 들고 나섰다는데서 더욱
정용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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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4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