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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계약을 추진하던 김현수가 드디어 메디컬 테스트 관문을 넘어서며 입단 계약서에 서명했다. 

볼티모어는 24일(한국시간) 김현수와 2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금액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2년간 700만 달러(한화 약 82억3000만 원)로 기정사실화 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등번호 25번을 부여 받고 2016 시즌 보티모어의 좌익수와 함께 리드 오프 혹은 2번 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댄 듀케 볼티모어 단장은 “우리 스타우트들이 좌익수로서 김현수의 수비능력을 선호한다. 김현수가 국제경기에 나섰을 때 모두 좌익수로 뛰었다”면서 “주루와 공구 능력 모두 좋다. 야구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다. 이런 모든 점을 뛰어넘어 김현수는 팀동료로서 아주 좋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수는 계약 이후 “어릴 적 꿈이었던 메이저리거가 돼 지금 눈물을 흘리라면 흘릴 수 있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자주 접해 내 기술을 미국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김현수는 지난 17일 볼티모어와 입단에 합의한 이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 왔다. 하지만 그간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왔던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어서 계약 일자를 놓고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한편 김현수는 2015리그까지 두산베어스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6, 장타율 0.488, 홈런 142개, 77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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