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김대우 기자] 포항시는 지난 2015년 5월 공기태 지휘자가 청주시립합창단으로 전출함에 따라 공석이었던 상임지휘자의 자리가 포항시의 공개모집을 통해 이충한씨(56)로 결정돼 2017년 1월 1일자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선정된 이충한씨.

상임지휘자 없이 객원지휘자 아래에서 공연을 해왔던 시립합창단원들에게는 보다 안정되고 단합된 환경에서 공연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포항시는 상임지휘자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9월 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포항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실시했다. 총 14명의 지휘자가 지원했으며, 이들 중 1차 서류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를 선발했다.

이들 가운데 2차 실기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포항시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 9조의 규정에 의거 시립예술단운영위원회에 지휘자 자격 심의를 마친 이충한 지휘자가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충한 지휘자는 달라스 매스터 코랄, Vocal Ensemble Angella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 단국대학교와 뉴욕 메네스음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North Texas 음대에서 합창지휘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재직시 훌륭한 인품과 탁월한 지휘능력으로 전 단원의 화합은 물론 고양시립합창단을 전국 최고의 합창단으로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충한 지휘자는 “시민을 위한 공연에 중점을 두고 포항시와 시립합창단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해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히며 “지휘자의 역량에 따라 단체의 소리가 변화되고 기량이 향상된다. 타협하지 않고 인내를 가지고 창의적인 보컬 지도 시스템을 통해 최고의 하모니를 이끌어내어 한국을 대표하고 시민의 사랑을 받는 포항시립합창단을 만들어보겠다”며 상임지휘자로서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포항시는 상임지휘자 채용으로 시립합창단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한 단계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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