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부서장급 35%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169명의 부서장급 보임자중 59명을 신규선임 또는 순환시키는 대규모 부서장급 보임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59명 중 43명은 신임 부서장으로 선임됐고, 16명은 새 보직을 맡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사에서 하향식으로만 이뤄져온 보임자 선정 관행을 파괴하고 실제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별도의 전사혁신추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직원 공청회 등을 실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세대교체로 조직에 건전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역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번 보임을 맡았던 사람은 실무 복귀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보임에서 물러난 직원들에게도 별도의 전문가 역할 등을 맡겨 글로벌 선진기업의 보임자-실무자 순환 시스템을 정착할 방침이다. 보임자로서 체득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실무를 통해 적극 활용하도록 해, 직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부서장급 보임인사가 회사 경쟁력 향상과 조직문화 혁신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직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안하고 실행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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