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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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재계 총수들의 설 연휴 근황이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대다수의 총수들은 설 연휴에도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번 설 연휴를 경영현안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창업주나 선대 회장 때부터 양력설을 지내왔기 때문에, 설날 따로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하지 않는다. 대신 양력설, 추석, 창업주의 기일 추도식을 지내며 일가족이 모여 선영을 찾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인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단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됨에 따라 비(非) 메모리 분야인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자택에서 명절을 보내며 경영 구상에 매진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추석연휴 기간엔 미국에서 고율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 바 있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은 설 연휴기간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구상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설 연휴에도 평소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한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에 대해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설 연휴에 휴식을 취하면서, 취임 이후 줄곧 매진해온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성과 도출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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