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캡처. 19.04.10.
하이트진로 홈페이지 캡처. 19.04.10.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벚꽃이 만개함과 동시에 벚꽃을 이용한 한정판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벚꽃 디자인이 들어가거나 벚꽃 원물이 담긴 상품이 소비자들의 지갑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중이다.

해태제과는 벚꽃 원물을 넣어 만든 ‘포키 체리블라썸’을 출시했다. 벚꽃 원물을 이용해 초콜릿 과자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은 벚꽃을 테마로 한 상품 여러 개를 출시했다. 수제 케이크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선보이는 ‘라즈베리 컵케익’은 핑크 시트 속에 라즈베리 크림을 듬뿍 담은 상품이다. 실제 벚꽃이 함유돼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벚꽃소다’와 부드러운 우유와 벚꽃 향이 조화를 이루는 ‘벚꽃라떼’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벚꽃 디자인과 향이 더해진 여행용 티슈, 세븐카페 벚꽃 에디션 컵 등 비식품 분야에도 벚꽃 디자인을 적용했다.

동서식품은 ‘맥심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매년 봄에만 출시되는 카누 스프링 블렌드는 꽃향기와 과일향이 풍부한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라이트 로스팅했다.

SPC삼립이 시즌 한정 벚꽃빵을 출시했다. 2019.03.07.
SPC삼립이 시즌 한정 벚꽃빵을 출시했다. 2019.03.07.

SPC삼립은 ‘벚꽃빵’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벚꽃 반했나 봄’을 콘셉트로 벚꽃향과 딸기 맛을 활용해 봄을 연상케 하는 맛을 구현했다.

벚꽃빵 4종은 크루아상 모양의 빵에 벚꽃 라즈베리 크림을 넣은 ‘크로와팡인가봄’, 딸기맛 롤케이크 속에 벚꽃향 크림을 넣은 ‘롤케익인가봄’, 슈크림과 벚꽃향 딸기잼을 넣은 ‘슈크림인가봄’, 츄이스티에 초콜릿과 딸기 크런치를 토핑한 ‘츄이스티인가봄’ 등 총 4종이다.

농심켈로그도 ‘체리블러썸 그래놀라’를 전국 이마트에 단독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단기간에 품절되는 등 소비자의 반응을 감안해 올해도 출시한 제품이다.

농심은 화사한 꽃 이미지를 입힌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 벚꽃 배경과 목련, 개나리, 진달래 등 세 가지 꽃의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의 주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과즙에 꽃향을 더한 ‘미닛메이드 플라워’를 선보였다. 벚꽃 추출물과 사과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벚꽃&사과’, 장미향과 포도 과즙이 블렌딩된 ‘미닛메이드 플라워 장미&포도’ 등 2종이다. 패키지는 벚꽃과 사과, 장미와 포도의 색을 이용한 컬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인 하이트 엑스트라콜드도 봄옷을 입었다. 봄시즌 한정판으로 선보인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스프링 에디션(Spring Edition)’을 통해 분홍색 디자인의 라벨을 적용한 병제품과 캔 전체에 이 같은 디자인을 적용한 캔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벚꽃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한정판’이라는 수식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NS를 통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브랜드 노출을 잦아지게 하는 셈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지난봄 출시한 시즌 한정 제품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봄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벚꽃 한정판 제품의 출시 이유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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