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일요서울 | 황기현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국가대표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5일·한국 시각) 밤 10시 30분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 이강인의 데뷔 여부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골든 볼을 수상한 그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월 평가전에서는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데뷔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데뷔를 시사했다.

벤투 감독은 조지아전에서도 손흥민(27·토트넘)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톱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평가전처럼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설 경우 이강인은 3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혹은 2선과 3선 사이에 위치하며 공을 배급하고 전방으로 침투하는 ‘메짤라’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측면 윙어도 소화 가능하다.

벤투 감독 역시 “소속팀에서와 다른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며 여러 가지 옵션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이번 명단에는 이강인 외에도 울산 현대의 ‘무서운 신인’ 이동경(21)이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신욱(31) 역시 벤투 감독 선임 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표팀은 5일 뒤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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