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장, 언제부터 여당 마음대로 나눠주는 자리로 전락했나"

서병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1대 국회 기준 5선 당선인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 4선은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다. 2020.05.03.[뉴시스]
서병수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미래통합당 4선 이상 당선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1대 국회 기준 5선 당선인은 서병수·정진석·조경태·주호영, 4선은 권영세·김기현·박진·이명수·홍문표다. 2020.05.03.[뉴시스]

[일요서울] 미래통합당의 5선 서병수 의원은 24일 여당이 추경안 처리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장을 '원포인트 선출' 후 예결위 등을 야당 몫으로 되돌려줄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42% 지지를 얻은 제1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눈에는 저잣거리 동냥아치로 보이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탄식했다.

당내 최다선인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언제부터 상임위원장 자리가 여당 마음대로 가져갔다가 나눠주는 자리로 전락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협치와 상생을 바탕으로 일하는 국회를 외쳤지만 흔적 없이 사라졌다"며 "거대여당의 편협한 폭주와 의회독재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미래통합당은 협치와 상생이 난망한 그런 시점이라면 민주당의 책임정치라도 제대로 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일단 독식하고 추경안 처리 후 야당 몫으로 떼어 주겠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 강제배정 사과와 상임위장 단독선출 철회야말로 21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말하는 초석임을 명심하라"며 "국회 정상화는 외면한 채 야당의 굴종만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 엄중한 시기에 진정한 역할을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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