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식탁 유튜브 캡처
우리의 식탁 유튜브 캡처

[일요서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전과 달리 포털과 앱을 통해 레시피 찾는 일은 쉬워졌지만, 20대 여성에게 앱 하나를 추천해 달라 한다면 상당수는 ‘우리의 식탁’을 말할 것이다.

다양한 요리와 감도 높은 푸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어
유저들이 요리로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우리의 식탁’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150만,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03만 명을 넘어섰다. 스타트업 설립 5년 만에 400만 유저가 선택한 ‘우리의 식탁’은 한국의 대표 푸드 플랫폼으로 금세 자리 잡았다. 전체 누적 투자 금액만 하더라도 53억 원에 이를 정도로 이름난 투자사 또한 ‘우리의 식탁’과 함께하고 있다.

- 2030 여성들, 프리미엄 감성 레시피에 푹 빠진 이유

‘우리의 식탁’ 플랫폼은 정갈하고 깔끔하다. 플랫폼에 담긴 음식들은 하나같이 그림 같다.

잘 차려진 음식은 정성이 가득하고, 지금 당장 집어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 보인다. 여성들이 특히 이 앱을 좋아하는 것은 푸드스타일링이 예쁜 이유도 있을 것이다.

사실 레시피는 도처에 널려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음식 레시피를 포털에서 검색하기만 해도 1초 만에 수백 개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다. 백종원 대표처럼 어떤 이는 아주 쉽게 요리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일부 셰프들은 호텔 요리 못지않은 고급 정보를 아낌없이 방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여러 정보 중에서 특히나 ‘우리의 식탁’앱이 돋보이는 지점은 따로 있다. 그들이 만든 요리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각을 작정이라도 한 듯 자극한다. 그들이 소개하는 영상 레시피는 요란하거나 화려하지도 않다.

신선하게 다듬은 천연 재료는 빛과 소리에 더 맛있게 여물어간다. 자막을 최소화했기에 더욱 영상에 몰입할 수 있어 좋다. 쉽게 잘 편집된 영상이기에 눈으로 보기만 하더라도 쉽게 요리 과정을 따라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우리의 식탁’ 앱은 실용적이다. 요리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가루를 계량하는 방법이 어떠한지, 집에 있는 도구로 얼마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춧가루 한 작은 술이 5ml라 한다면, 집에 있는 숟가락 사진에 양을 표시해 요리하는 사람이 가장 어렵다는 계량 문제를 편하게 해결했다. 액체 한 큰술이 15ml라면 집에 있는 숟가락 두 스푼을 사용하면 된다고 알려주는 식이다.

또한 이 요리를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지도 표기해 두어 바삐 요리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우리의 식탁’ 플랫폼을 운영하는 양준규 컬처히어로 대표는 사실 카카오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우리의 식탁’ 앱과 시스템 전반을 총괄 지휘해 개발했다.

또한 그는 콘텐츠 전문가이기도 하다. 카카오스토리채널을 기획해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력이 있다. 그 때문인가. 양준규 대표가 소개하는 레시피는 가독성이 뛰어나다.

복잡다단할 수밖에 없는 수백 가지의 레시피를 STEP 1,2,3,4로 간결하게 나눠 복잡하지 않게 선보인다. 요약 버튼을 누르면, 더 간단하게 볼 수 있는 실용성도 갖추었는데, 앱 평점이 5점 만점에 4.7에 이를 정도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 '앱 평점 5점 만점에 4.7'...사용자 만족도 높아

‘우리의식탁’은 현대백화점과 컬래보를 했을 정도로 많은 푸드 관련 기업이 인상적으로 눈여겨보는 플랫폼이다. 이들이 고품격 프리미엄 푸드 플랫폼으로 성장한 핵심적인 이유는 아마도 맛과 멋을 더한 영상미도 있겠지만, ‘우리의식탁’이 만든 음식은 항상 깨끗하고 정갈해 보이기 때문 아닐까.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는 언제봐도 신선해 보인다. 잘 닦여진 도마, 반짝이는 접시, 정성이 가득 담긴 요리는 아트한 플레이팅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영상 속에 등장했던 여러 리빙 용품은 ‘우리의식탁’ 플랫폼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판매를 의도하고 기획한 것은 아닌 듯하다. ‘우리의 식탁’ 유튜브 채널,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사용자들이 직접 단 구매 문의 댓글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식제품 팔기에 급급한 여러 푸드 쇼핑몰이 많이 있지만, 그중 ‘우리의식탁’이 돋보이는 것은 플랫폼에 가득 담아 둔 레시피 정보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예쁜 소쿠리에 잘 담아둔 레시피도 고맙지만, 키친가이드 같은 다양한 요리 손질 방법, 보관법도 넉넉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식탁’ 찬장 문을 자주 열고 싶다. 콘텐츠의 힘은 ‘진심과 정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400만 유저가 열광한 ‘식탁’을 한 번쯤 구경해 보시길! 특히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께 감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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