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사망에 이르는 중증 감염 ‘절대’ 예방

코로나19 관련 백신 예방 접종을 두고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함께 일각에서 백신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백신의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코로나19 관련 백신 예방 접종을 두고 그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와 함께 일각에서 백신음모론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백신의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특히 중증 감염을 막는 데는 절대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감염병 예방에 대한 효과에 대한 반대 의견과 함께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는 데 대한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나오면서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적은 수지만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가 시작하던 당시와 같이 확진자 증가를 두고도 ‘검사자가 늘어 확진 사례가 증가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나오고 있다. 이에 일요서울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통해 해당 주장의 진위를 묻고 여러 의혹에 대한 해부에 나섰다. 아울러 향후 추가 접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 

미국도 ‘긴장’ 속 국민들에게 다시 마스크 착용 권고 나서
일각서 부작용 및 “백신의 안정성 의심” 전문가도 등장해

일각에서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이 감염예방 효과 없이 발병예방 효과만 있어 경증이 중증으로 되거나 사망자를 조금 줄이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 해당자는 3%도 안 된다”며 “감염자 중 3%를 위해 왜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아야 하나”하고 백신 접종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주장과 관련된 일부 언론 인터뷰까지 나온 상황. 특히 “백신이 중환자와 사망자를 줄였다고는 하나 백신에 대해 전혀 무고한(백신 접종자) 사람들이 죽어간 것은 왜 생각하지 않은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방 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전국적으로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내밀었다. 이런 주장이 나온 데 대해 방역당국 등 백신 접종을 종용하고 이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혹시라도 백신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생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신, 예방효과 나타나고 있어 ‘중증 감염’ 대비

그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또는 영국발 알파감염에 비해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높은 만큼 확산세가 빠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일부 백신 접종의 예방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를 두고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는 코로 감염되는데 백신 접종은 주사로 맞아서 항체가 혈액 안에만 존재하므로 어떻게 예방을 할 수 있냐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일단은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중증 감염을 예방해 사망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에서는 백신 접종을 통해 완벽한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이는 백신 접종을 주사로 맞고 있는 독감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재갑 교수는 “혈액 안에서 바이러스가 자라는 경우라면 100% 예방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침범 경로가 호흡기인 경우는 당연히 100%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몸 안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가 더 증식하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하므로 중증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중증 예방 효과가 상당히 중요한 백신에 해당한다”며 “일부 감염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중증으로 가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를 뒷받침하듯 독일과 영국, 이스라엘 등은 3차 접종 부스터까지 접종 계획을 세우고 면역 저하자 및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재갑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개발되면 당연히 맞아야 하나 이는 시간이 걸리니까 부스터 접종으로 항체가를 올려서 바이러스 침범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 이후 7~8개월에 접어 들고 있어 면역력이 약하거나 노인층을 중심으로 부스터 접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으로 가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으로 볼 수 있다. 

팬데믹 상황 ‘명심’ 백신 부스터 시기 고려

시간이 흐르면서 백신 접종의 효과는 하락할 수밖에 없으나 팬데믹 상황이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아울러 방역당국 등 정부도 백신 또는 예방 관련 정책을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확산을 예측하며 세워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특히 유럽 등과 같이 재접종에 대한 패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돌파 감염이 주로 많이 일어나는 연령대라든가 특정 고위험군부터 접종에 나서야 한다는 정책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어느 시기에 추가 접종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것도 결정해야 한다. 

이재갑 교수는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기에 겨울에만 유행을 하는 독감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며 “팬데믹에서는 시기나 계절과 무관하게 지속 유행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부스터 접종에 대한 정부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면역력이 가장 떨어지는 시점에 대해서는 이제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아직은 아니지만 조만간 방역당국 등이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태극기본부)는 정부를 향해 확진자 뻥튀기와 공포심 조장 및 자영업 붕괴를 초래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라며 1인 시위에 나섰다. 태극기본부 관계자들은 종로구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일정 간격으로 거리를 두고 각각 ‘코로나19 대국민 사기극 중단하라!!’는 푯말을 들고 지나가는 인근을 통행하는 차량이나 행인들을 향해 표어를 내보이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백신을 접종을 철저하게 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줘야 할 시기”라며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으로 나부터 조심하고 남에게 피해줄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지금의 상황을 풀어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관계자가 코로나19는 정부의 對국민 사기극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관계자가 코로나19는 정부의 對국민 사기극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창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