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김철근‧김태우 등 지지연설…장애인 지지연설자도 참여
吳 “민주당 국회 의석 수 우위…尹정부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오른쪽). [이하은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오른쪽). [이하은 기자]

[일요서울 l 이하은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오썸캠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9일, 오 후보는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캠프 출정식을 개최하며 ‘선거 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이날 출정식에선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등 국민의힘 시‧구의원 출마자들이 연단에 올라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행사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첫 순서로 장애인 청년의 연설이 진행됐다. 이날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은 30대 청년 이영훈 씨가 지지연설자로 나섰다. 

이영훈 씨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오 후보는 임대주택 고품질화, 안심소득, 서울런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자신의 공약을 설명하며 “어렵고 힘든 분들, 좌절에 빠진 분들과 함께 가는 상생과 공생의 서울시를 제가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지지연설자 이영훈 씨(오른쪽). [이하은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 지지연설자 이영훈 씨(오른쪽). [이하은 기자]

그는 또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와 각 시‧구의원 후보들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의회 의원 110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6명 뿐임을 언급하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 김태우 구청장과 함께, 시의원과 함께, 구의원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오 후보는 “입만 열면 서민을 위하는 정당이라고 하던 민주당이 지난 5년 동안 집값 올려서 서민들을 피눈물 나게 했다”며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의석수는 저쪽(민주당)이 확실히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권 바뀌었다고 긴장 풀면, 지방 권력 교체하지 못하면, (윤 대통령이) 혼자서 외롭게 식물 대통령 되지 않겠나”며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서울시부터 그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 모습. [이하은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 모습. [이하은 기자]

오 후보는 이어 “저 오세훈은 이제 대한민국 수도 서울, 약자와 함께 하는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반드시 만들러 다시 또 뛰어가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이어 서울시 25개 구(區)가 그려진 대형 지도가 등장했다. 오 후보는 이영훈 씨와 김태우 후보와 함께 유세를 돌았다는 의미로 강서구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유세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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