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 침해' 보도 후 본지에 연락 와 "100억 잃었는데 조사는 더뎌... 피해자 속출"
[일요 서울ㅣ이지훈 기자] 불법 투자 리딩방의 사기행각이 성행하고 있다. 본지는 앞서 지난 4일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에 전력’...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 투자리딩방 특별 단속' 제하의 온라인판 보도를 통해 국수본이 속임수를 사용해 투자자들을 현혹하거나 금품을 편취하는 민생침해 금융 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이후 본지에 한 통의 제보 연락이 왔다. 제보자 A씨는 "특정종목 시세 조정과 공모주 배정 사기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 "라고 주장했다. 일요서울은 A씨와의 지난 13일 서면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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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본 "M**앱 관련 피해 접수 늘어...특정 지역에 집중 수사 지휘"
피해를 주장하는 A씨는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60세다. 그는 불법 투자 리딩방에 가입한 경위에 대해 “밴드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유명한 투자전문가 중 한 분의 책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해 가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리딩방에서 주식공부를 강의한다고 회원 모집을 해 무료이기도하고 투자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M***라는 외자 계정에 가입할 수 있는 앱을 이용했으며, 가입 과정에서 신분증 제시를 통한 인증을 했다. 투자를 위해 현금을 입금할 때마다 다른 계좌를 알려주며 입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때부터 A씨는 수상함을 느꼈다. A씨는 "김교수, 최매니저라는 인물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주식 관련 정보나 트레이딩시스템을 보여주며 (믿게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곤 ‘바람잡이’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 방에는 A씨를 포함한 50여 명이 함께 했다고 한다.
A씨를 포함한 이 방에서 활동 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가입자들은 “일중거래, 즉 특정종목 시세 조정과 공모주 배정 사기를 통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약 1억 원가량 피해를 봤다. 이 방 피해자들의 총 금액을 추산하면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이들은 단톡방을 만들어 서로의 피해 규모와 수사 정보 등을 교환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거주지 인근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A씨는 "(국수본이) 각 지역의 동일 수법의 불법 투자 리딩방 사기 사건을 이첩 받아 수사 진행을 해주시기를 촉구한다”며 “현재도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종식해주시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피해금액이 많으므로 속히 피해 금액을 회수 할 수 있는 방안 또는 대책을 마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국수본 관계자 본지에 최근 M**앱 관련 피해 사고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M**관련 피해 사건 접수가 최근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집중 수사 지휘를 내려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법무법인 리앤파트너스의 이승재 대표 변호사 불법투자리딩방이 비일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관련 법조항의 전문가인 이승재 법무법인 리앤파트너스 소속 대표 형사 전문 변호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불법 투자 리딩방이 성행하는 이유는 ▲ ‘민생 침해 금융 범죄’ 관련 법 조항이 가진 허점은 ▲ 피해자들 피해 본 금액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 현재 국가수사본부의 대응이 빠르게 처리되지 못하는 이유는. ▲ 불법 투자 리딩방에 의한 피해가 줄어들기 위한 방안은. ▲ 하고 싶은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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