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특정인 겨냥 폭로 의도 없었다”

 

▲ 5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봉투'사건과 관련해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서울=뉴시스>

청와대는 6일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돈봉투’ 전달자로 김효재 정무수석이라고 보도한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해 보도할 경우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일보는 이날 “박희태가 김효재 통해 돈 봉투 건넸다”며 “복수의 한나라당 의원은 고 의원으로부터 '박 의장이 대표 경선 당시 김효재 의원(현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돈봉투를 전달했다'고 들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승덕 의원은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봉투 살포 당사자이고 전달자라는 보도와 관련해 “곧 수사가 개시된다고 하니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 달 전 서울경제에 쓴 칼럼 내용이 이제 논란이 되고 있다”며 “특정인을 겨냥한 폭로 의도는 전혀 없었다. 여야를 떠나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까요”라고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가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님을 에둘러 주장했다.

<고동석 기자>kd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