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또 한국인 무차별 폭행이 벌어졌다.

호주 경찰은 지난 24일 밤 브리즈번 남동부에서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28살 조 모 씨가 백인 청년 2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조 씨는 브리즈번의 한 고기공장 청소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밤늦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조 씨는 20살 안팎의 백인 청년 2명이 다가와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해 빌려줬는데 전화기를 갖고 가려고 해 다시 빼앗으려 했더니 폭력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먹과 둔기로 조 씨의 머리를 집중 가격해 순식간에 조 씨의 머리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고 안경도 벗겨졌다.

이후 조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경찰에서 조사도 받았지만, 경찰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으며 아시아인에 대한 비하 발언까지 했다고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씨는 한국인 무차별 폭행이 발생한 브리즈번 런콘 일대가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이번 사건이 인종차별적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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