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인터뷰 - 염진규 (주)담쟁이 평택·안성 대리점 점주]

 

“일반 매장에서 사용하는 정수기 렌탈 가격이 한 달에 3만 원에서 4만 원입니다. 저희는 그와 동일한 가격으로 원두커피 머신을 렌탈해 드립니다.”

원두커피자판기 렌탈 업체 ㈜담쟁이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염진규(36·사진) 점주는 평택, 안성 일대를 대상으로 다소 생소한 원두커피 자판기 렌탈업에 종사하고 있다. 1000만 원이라는 매우 적은 자본으로 원두커피 자판기 렌탈업에 뛰어든 염 점주는 월 평균 3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기존 원두커피 자판기 렌탈 업체의 경우엔 자판기를 사용함에 앞서 기게 비용, 설치비용 등 커피머신의 제품에 따라 대당 60~100만 원의 부담스러운 가격을 지불해야 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장비를 설치한다고 하더라도 투자비용 회수 기간이 평균적으로 10개월이나 걸리기 때문에 가격부담이 컸다. 또한 초기 설치비용을 저렴하게 지불했다 하더라도 커피머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매달 의무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원두를 구입해야 한다.
렌탈 사업자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렌탈 업자의 돈으로 자판기를 구매하고, 그 자판기를 다시 설치해주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역시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염 점주가 선택한 ㈜담쟁이는 렌탈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자판기 구매에 대한 부담이 없고, 자판기와 커피 원두의 재고를 억지로 보유해야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기존업체와는 달리 고객이 필요한 만큼의 원두만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두커피 자판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본사 자체적으로 원두 로스팅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업체의 경우 생산지를 알 수 없는 여러 유통단계를 거친 저질 원두를 사용했기 때문에 향과 맛 신서도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담쟁이는 여기에 원두를 직접 구매해 로스팅하는 공장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사용하는 자판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피 맛을 자체적으로 블랜딩해서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한다. 또 자체적인 로스팅 공장이 있기 때문에 원두 생산에서 소비까지 5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다. 또한 철저한 주문 생산 방식으로 운영이 가능해 항상 신선한 원두를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염 점주는 원두커피 자판기 1대 설치 당 20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고 있다. 여기에 염 점주가 설치한 자판기에서 소모되는 커피 원두 공급과정에서도 추가 수익이 발행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일을 하면 수익이 점차 늘어난다는 것이 염 점주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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