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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X파일’ 파문이 여권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5일 국정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도 4년여간 불법 도·감청을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때문에 국민의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서도 세를 확보하고 있는 인사들에 쏠리는 정치권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여권 인사 중 가장 주목을 받는 이는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다. 그는 범 동교동계 출신으로 김 전 대통령의 신뢰를 받아 국민의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원 기조실장 등을 거쳤다. ‘X파일’ 불똥이 문 의장에게 튀자 그는 “거기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불법 도·감청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엔 그의 말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정원내 2인자라 할 수 있는 기조실장으로
인터뷰/인물탐구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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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가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황 박사가 이끄는 서울대 수의과 연구진은 난치병 환자의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데 이어 3개월여 만에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했다. 사람과 생리학적으로 가장 흡사하며 복잡한 번식체계를 가진 개를 복제하는데 성공한 것은 한국의 복제기술이 세계 정상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복제 개 ‘스너피’가 황 박사 연구팀에 의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유력 통신사들은 황 박사를 ‘선구자’ ‘영웅’ 등의 수식어를 달며 극찬했다. 세계 생명공학계를 주도하는 거장으로 자리매김한 황 박사와 그의 연구를 돕고 있는 사이언스 인맥을 공개한다.황우석 사단은 서울대 수의과 연구진이 핵심 포스트에 자리잡고 있다. 황 박사를 총 사령관으로 교수 3명, 박사 연구원
인터뷰/인물탐구
홍성철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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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표정이 밝다. 구 회장은 재벌그룹 총수 중에서 외부 출입이 잦지 않은 사람 중 한 명.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구 회장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듯 싶다. 그가 상당히 이례적으로 각종 외부행사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의 ‘파격 행보’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구 회장의 바깥 나들이가 처음 감지된 것은 지난달 중순. 구 회장은 지난달 20일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LG그룹 내부에서는 구 회장의 ‘외출’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룹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 회장의 외출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가 최 회장 이외에도, 진대제 정통부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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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4차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오후 동교동 사저에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6자회담 등을 주제로 환담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며 “미국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 6자회담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북한경제의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관계 해결은 아주 간단하다”고 진단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 북한은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북한은) 서로 불신이 있기 때문에 동시에 행동을 취해야 하고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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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28)씨가 초고속 승진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뤄진 현대상선 인사에서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던 그는 7월초 단행된 인사에서 회계부로 부서이동을 함과 동시에 과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사원의 경우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년인 것을 감안해볼 때 이번 그의 경우는 대리로 승진한지 불과 6개월만에 이뤄진 초고속 인사인 셈.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거쳐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그는 지난해 1월3일자로 현대상선에 경력직 평사원으로 입사해 재정부에서 근무해왔다. 주요 그룹 임원인사에서 오너 2, 3세의 화려한 전면배치가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정씨는 특별대우 없이 평범한 사회 초년생의 길을 택해
인터뷰/인물탐구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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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최근 X파일과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삼성과 두산 오너 일가를 향해 일갈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제주 중문 신라호텔에서 일련의 사태들로 재계가 공동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형제간 분쟁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두산그룹 형제들은 선친인 박두병 전 회장의 형제간 우애와 공동 경영 원칙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 오너 가족들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는 탓에 대기업들이 돈 밖에 모른다는 비난을 듣게 됐다”며 “이 사태를 촉발시킨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오는 8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총회에서 부회장직을 박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기획부 X 파일 사건과 관련,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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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세계적 권위지인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지 7월 25일자 1면 톱기사에 소개됐다. IHT는 “서울의 고층건물숲속에서 ‘CEO 시장’이 녹색혁명을 추진한다”라는 제하로 이시장의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중심으로 기사를 실었다.이시장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청계천복원사업을 꼽은 IHT는 서울숲과 서울광장 등의 환경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자연친화적인 서울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는 동시에 이시장이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징표”라고 강조했다. 또 IHT는 “21세기의 한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으로서, 서울을 환경친화적인 도시, 세계 일류 수준의 대도시로 변모시켜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명박 시장의 말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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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세계적 권위지인 인터네셔널 헤럴드 트리뷴(International Herald Tribune)지 7월 25일자 1면 톱기사에 소개됐다. IHT는 “서울의 고층건물숲속에서 ‘CEO 시장’이 녹색혁명을 추진한다”라는 제하로 이시장의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중심으로 기사를 실었다.이시장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청계천복원사업을 꼽은 IHT는 서울숲과 서울광장 등의 환경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자연친화적인 서울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는 동시에 이시장이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징표”라고 강조했다. 또 IHT는 “21세기의 한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으로서, 서울을 환경친화적인 도시, 세계 일류 수준의 대도시로 변모시켜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명박 시장의 말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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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최근 X파일과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삼성과 두산 오너 일가를 향해 일갈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제주 중문 신라호텔에서 일련의 사태들로 재계가 공동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두산그룹 오너 일가가 형제간 분쟁을 일으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두산그룹 형제들은 선친인 박두병 전 회장의 형제간 우애와 공동 경영 원칙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산 오너 가족들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는 탓에 대기업들이 돈 밖에 모른다는 비난을 듣게 됐다”며 “이 사태를 촉발시킨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오는 8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총회에서 부회장직을 박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기획부 X 파일 사건과 관련,
인터뷰/인물탐구
서종열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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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표정이 밝다. 구 회장은 재벌그룹 총수 중에서 외부 출입이 잦지 않은 사람 중 한 명.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구 회장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듯 싶다. 그가 상당히 이례적으로 각종 외부행사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의 ‘파격 행보’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구 회장의 바깥 나들이가 처음 감지된 것은 지난달 중순. 구 회장은 지난달 20일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시 LG그룹 내부에서는 구 회장의 ‘외출’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룹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구 회장의 외출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가 최 회장 이외에도, 진대제 정통부
인터뷰/인물탐구
정혜연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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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4차 6자회담과 관련 미국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달 28일 오후 동교동 사저에서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과 6자회담 등을 주제로 환담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미국은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며 “미국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 6자회담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주고 북한경제의 활로를 열어줘야 한다”면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관계 해결은 아주 간단하다”고 진단했다.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지금 북한은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북한은) 서로 불신이 있기 때문에 동시에 행동을 취해야 하고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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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장녀 정지이(28)씨가 초고속 승진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뤄진 현대상선 인사에서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했던 그는 7월초 단행된 인사에서 회계부로 부서이동을 함과 동시에 과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사원의 경우 대리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4년인 것을 감안해볼 때 이번 그의 경우는 대리로 승진한지 불과 6개월만에 이뤄진 초고속 인사인 셈.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거쳐 연세대 사회과학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그는 지난해 1월3일자로 현대상선에 경력직 평사원으로 입사해 재정부에서 근무해왔다. 주요 그룹 임원인사에서 오너 2, 3세의 화려한 전면배치가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정씨는 특별대우 없이 평범한 사회 초년생의 길을 택해
인터뷰/인물탐구
2005.08.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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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권력이 무엇인가. 국민이 권력에 무조건 복종하고 정부는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으며 국가 권력의 행사는 모든 면에서 초법적 지위를 누릴 때 이를 절대 권력이라 할 것이다.권력 만능의 왕권과 식민지 통치를 이어 온 이 땅의 통치 문화는 민주공화제 아래서도 집권이 곧 왕위 등극과도 같았다. 왕위는 누구도 넘볼 수가 없는 것이다. 역사에서 알다시피 왕권은 2인자를 용납지 않을 뿐더러 장래 왕위 세습을 보장받은 세자라 할지라도 미리 권력을 나누어 가지려 했다간 목숨 부지키가 어려웠다.권력세계가 그처럼 잔인하고 비정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번 권력 맛에 도취되면 차라리 목숨을 버리면 버렸지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하는 것이 정치권력의 속성이었다. 절대 권력일수록 그 속성은 더 했다.과거 절대 권력이 밀어붙인 개발독재가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8.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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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몰락.’최근 안기부(현 국정원) 불법 도청 테이프가 폭로되면서 주미대사에서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중앙일보 회장, 세계신문협회 회장, 삼성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 대사는 주미대사로 부임한지 5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그는 주미대사에 전격 발탁된 이후 북핵 6자회담의 물꼬를 트면서, 처남인 이건희 회장이 IOC(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되었듯이 자신은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도전하겠다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그의 야망은 ‘150일천하’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홍석현 대사의 별명은 ‘도련님’이다. 그의 외모가 부잣집 도련님처럼 준수한 면도 있지만, 그의 집안은 오래전부터 서울에서는 내로라하는 명문가였다. 그의 부친 홍진기씨는 이승만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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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몰락.’최근 안기부(현 국정원) 불법 도청 테이프가 폭로되면서 주미대사에서 사의를 표명한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중앙일보 회장, 세계신문협회 회장, 삼성 이건희 회장의 처남인 홍 대사는 주미대사로 부임한지 5개월만에 중도하차했다. 그는 주미대사에 전격 발탁된 이후 북핵 6자회담의 물꼬를 트면서, 처남인 이건희 회장이 IOC(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이 되었듯이 자신은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도전하겠다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그의 야망은 ‘150일천하’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홍석현 대사의 별명은 ‘도련님’이다. 그의 외모가 부잣집 도련님처럼 준수한 면도 있지만, 그의 집안은 오래전부터 서울에서는 내로라하는 명문가였다. 그의 부친 홍진기씨는 이승만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인터뷰/인물탐구
이금미
2005.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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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집권세력이 계층간 적대의식을 자극해가면서 국민들을 갈등과 대결로 상호 각을 세우게 한다. 집권세력이 과거 재야 운동권 시절 투쟁수단으로 계층간의 적대적 갈등을 조장했다면, 그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으로서 모든 국민들의 운명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들은 대결 갈등 선동 대신 국민들의 화합과 통합에 매진할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 7월15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땅부자’관련 통계에서도 집권세력은 토지 소유자들에 대한 적대감을 의도적으로 자극했다. 행자부는 토지 1평 이상 소유자가 79.1%로 집계될 수 있던 것을 왜곡해 28.7%로 줄였다. 또한 국민의 상위 14%가 사유토지의 82.7%를 소유하고 있는데도 상위 5%가 그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처럼 통계냈다. 왜곡의 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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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매사에 급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모르긴 해도 우리들 하루 일을 처리하면서 아침 시작부터 저녁 늦은 무렵까지 ‘빨리, 빨리’를 수십 번은 더 뇌일지 싶다. 걸음도 빨라야 하고, 밥도 빨리 먹어야 하고, 글 쓰고 일 처리하는 모양이 빠를수록 능력 있어 보이고 심지어 화장실에서 일 보는 것조차 서둘러야 할 판이니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숨찬 삶을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아마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우리 조상들이 모처럼 먹을 것을 발견해서 앞 다투어 내뛰었던, 그처럼 빨리 움직이지 않고서는 몫을 빼앗긴다는 강박관념이 민족정서를 지배했던 까닭일 것이다.더 말할 것 없이 새치기해서 끼여들기 잘하는 못된 버릇이 약빠르고 재치 있게 보인 그런 세태를 살아 온 우리 민족이다.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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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집권세력이 계층간 적대의식을 자극해가면서 국민들을 갈등과 대결로 상호 각을 세우게 한다. 집권세력이 과거 재야 운동권 시절 투쟁수단으로 계층간의 적대적 갈등을 조장했다면, 그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집권세력으로서 모든 국민들의 운명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들은 대결 갈등 선동 대신 국민들의 화합과 통합에 매진할 때임을 명심해야 한다. 7월15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땅부자’관련 통계에서도 집권세력은 토지 소유자들에 대한 적대감을 의도적으로 자극했다. 행자부는 토지 1평 이상 소유자가 79.1%로 집계될 수 있던 것을 왜곡해 28.7%로 줄였다. 또한 국민의 상위 14%가 사유토지의 82.7%를 소유하고 있는데도 상위 5%가 그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처럼 통계냈다. 왜곡의 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7.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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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그녀의 미소에 취한다‘전국민의 여동생’ 배우 문근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금 한국은 고3 소녀 문근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그녀의 파워는 비단 연예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그녀를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그녀의 깨끗한 이미지와 공명선거의 이미지가 부합한다는 결론에서다. 홍보 모델로 정한 후 선관위는 문근영 얼굴이 들어간 포스터 1만5,000장을 찍었다. 예상대로 이 홍보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근영의 청순하고 해맑은 이미지가 담긴 이번 ‘공명선거 홍보 포스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 나온 문근영 사진 중 선관위 사진이 제일 예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학생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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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지금 그녀의 미소에 취한다‘전국민의 여동생’ 배우 문근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금 한국은 고3 소녀 문근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그녀의 파워는 비단 연예계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그녀를 홍보 모델로 선정했다. 그녀의 깨끗한 이미지와 공명선거의 이미지가 부합한다는 결론에서다. 홍보 모델로 정한 후 선관위는 문근영 얼굴이 들어간 포스터 1만5,000장을 찍었다. 예상대로 이 홍보물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근영의 청순하고 해맑은 이미지가 담긴 이번 ‘공명선거 홍보 포스터’는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 나온 문근영 사진 중 선관위 사진이 제일 예쁘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학생
인터뷰/인물탐구
이수향
2005.07.2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