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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과연 그는 어느 나라 국민인지 헷갈리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장관인지, 아니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을 남조선 인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국무위원인지, 혼동케 된다.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핵 보유성명이 “동북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북핵의 ‘직접적인 위협’대상자인 정장관은 “안보리 제재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미·일 공조를 엇갈리게 한 발언이었다. 그동안 안보리 제재를 결사 반대해온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준 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성명 배경에 대해 북한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미국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핵을 포기하고 양도할 용의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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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노라면, 과연 그는 어느 나라 국민인지 헷갈리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장관인지, 아니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입장을 남조선 인민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국무위원인지, 혼동케 된다.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핵 보유성명이 “동북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북핵의 ‘직접적인 위협’대상자인 정장관은 “안보리 제재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미·일 공조를 엇갈리게 한 발언이었다. 그동안 안보리 제재를 결사 반대해온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준 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성명 배경에 대해 북한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미국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핵을 포기하고 양도할 용의가
정용석의 서울시평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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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 현판이 시민 대표를 자임하는 한 시민의 손에 떼어져 박살이 났다.잘, 잘못 이전에 국민들 마음이 매우 착잡할 것 같다. 더욱이 이 같은 일이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역사 바로잡기 실행 과정에 빚어졌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윤의사 사당에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필 현판이 적절하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이번 일이 국민 편 가르기의 새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한편에서는 박 전대통령을 친일파로 규정해서 현판 철거가 당연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충의사가 국가적 사적(史蹟)인 만큼 거기에 있는 박 전대통령의 친필 현판 역시 하나의 역사라고 볼 것이다.따라서 그것이 잘못된 역사인지, 그래서 떼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거친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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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가 사표를 던지고 스테이크점 주인으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스테이크 전문점 ‘바우만’ 의 이원섭 사장(55).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대구공업전문대(현 대구공업대) 산업디자인과 전임강사로 교직에 발을 디뎠다. 85년 경북대 미술학과로 자리를 옮긴 뒤 98년 4월 정년(65세)이 보장되는 정교수 자리까지 올랐다.그러나 이씨는 강단에 선 지 25년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 지난달 28일 강단을 떠났다.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 꿈꾸던 일을 하고 싶어 과감히 강단을 떠난 것.사실 이씨는 2년 전에 이미 부인 명의로 스테이크 전문점을 개업, 사실상 제2의 인생을 준비해왔다. 그때부터 이씨는 미국과 유럽 등 스테이크 전문점을 둘러보고 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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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부부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신영진(35)씨와 민경화(32)씨 부부. 올해 4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이 부부는 동서대학교 e-비즈니스 학부 편입학 모집에 나란히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이들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조금 각별하다. 1996년 2월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신씨가 3개월 먼저 들어온 여자 선배 민씨와 한팀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직장생활 내내 서로를 지켜봐오다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이들은 2000년 12월에 드디어 결혼하기에 이른다. 결혼후에도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하던 부인 민씨는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자신을 계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남편 신씨도 마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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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대 국가 발해의 옛 해상 교역로를 그대로 따라가, 선조의 웅혼한 기상을 오늘에 되살리려던 ‘발해 뗏목 탐사대’(방의천 대장)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2월 19일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떠나 일본 니가타현으로 향하는 험로에 올랐던 탐사대는 당일 오후부터 해경과 통신이 두절돼, 많은 국민들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다행히 통신 두절 사흘만에 남?북?러 당국의 공조로 러시아 해역에서 구조된 대원 4명 전원은 23일 오전 극적으로 생환했다.발해 뗏목 탐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항했던 ‘발해 1300호’가 원조 탐사대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해 제주도 성산포를 향했다. 장철수 대장 등 대원 4명은 그러나 항해 24일째인 1월 23일 오후 “위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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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의 전우순씨가 지난 12일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했다. 전옹은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당신이 역대 두 번째로 나이많은 등정 성공자” 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대한항공에서 이사로 정년 퇴임한 그는 한때 하루 45홀을 돈 적이 있을 정도의 골프광이었지만 등산의 매력에 빠져 헤어날 수 없었다.전씨는 “언젠가부터 골프장 부킹이 점점 어려워져 자주 찾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산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어 좋다” 고 등산 입문 동기를 밝혔다.그는 62세 때 일본 야리가타케산(3,180m)을 시작으로 해외 등반에 입문했다. 이후 1년에 한 번 이상 외국의 높은 산을 찾았다.젊은 산악인들은 그의 많은 나이를 부담스러워 해 끼워주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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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정치를 펼치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번엔 담배에 대한 추억담을 풀어놨다. “담배를 끊은 지 3년 8개월쯤 됐다”는 김 장관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담배를 피웠으니까 ‘애연가’에 속하는 편인 것 같다”며 “살면서 담배를 끊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감옥을 들락날락하면서 원치 않게 금연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감옥에서도 담배를 피울 기회는 있었지만 화장실에 숨어서 피워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피우지 않았다”며 “감옥을 나오면 다시 담배를 찾곤 했는데 그러다가 3년 8개월 전에 완전히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담배를 피운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끼리 ‘마지막으로 한판 놀자’고 모여서 술도 한잔씩하고 담배도 한대씩 물었다”며 “담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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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처음으로 연기 지도를 해주신, 지금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밤 할머니를 뵙고 싶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제이미 폭스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그만큼 폭스가 영화 ‘레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극적인 변신의 연속이었다.1967년생인 그는 배우가 아닌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 무대를 거쳐 지난 1991년부터 4년간 TV쇼 ‘리빙 컬러’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전매 특허인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흉내가 인기를 끌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제이미 폭스쇼’를 진행하게 된다.그는 여기서 노래와 작곡, 시나리오, 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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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맨 앞자리에 앉은 국회의원의 비애’란 제목의 풍자적인 삽화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서 “국회는 반원형 극장 같은 설계로 회의장이 돼있는데 연단에서부터 점점 높아지는 형태로 좌석이 배열돼 있다”면서 “초선 의원은 제일 앞줄에 앉고, 다선 의원은 주로 뒤에 앉아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의원의 삽화에는 자신이 제일 앞줄에 앉고, 박성범(재선)-맹형규(3선)-김형오(4선)-이상득(5선) 의원이 차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좌석 배치에 따라 느끼는 의원들의 감성과 부작용이 각각 다르다고 풍자했다. 특히 앞줄의 경우 침튀김, 무한주시 긴장감, 후면상황 궁금증, 단독잔류 불안감, 후면기습 망상증, 목디스크 불안증, 허리디스크 악화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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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한나라당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맨 앞자리에 앉은 국회의원의 비애’란 제목의 풍자적인 삽화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블로그에서 “국회는 반원형 극장 같은 설계로 회의장이 돼있는데 연단에서부터 점점 높아지는 형태로 좌석이 배열돼 있다”면서 “초선 의원은 제일 앞줄에 앉고, 다선 의원은 주로 뒤에 앉아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의원의 삽화에는 자신이 제일 앞줄에 앉고, 박성범(재선)-맹형규(3선)-김형오(4선)-이상득(5선) 의원이 차례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의원은 이같은 좌석 배치에 따라 느끼는 의원들의 감성과 부작용이 각각 다르다고 풍자했다. 특히 앞줄의 경우 침튀김, 무한주시 긴장감, 후면상황 궁금증, 단독잔류 불안감, 후면기습 망상증, 목디스크 불안증, 허리디스크 악화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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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정치를 펼치고 있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이 이번엔 담배에 대한 추억담을 풀어놨다. “담배를 끊은 지 3년 8개월쯤 됐다”는 김 장관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담배를 피웠으니까 ‘애연가’에 속하는 편인 것 같다”며 “살면서 담배를 끊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감옥을 들락날락하면서 원치 않게 금연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감옥에서도 담배를 피울 기회는 있었지만 화장실에 숨어서 피워야 한다는 사실이 싫어서 피우지 않았다”며 “감옥을 나오면 다시 담배를 찾곤 했는데 그러다가 3년 8개월 전에 완전히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담배를 피운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끼리 ‘마지막으로 한판 놀자’고 모여서 술도 한잔씩하고 담배도 한대씩 물었다”며 “담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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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처음으로 연기 지도를 해주신, 지금은 하늘에 계신 할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밤 할머니를 뵙고 싶다.”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제이미 폭스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그만큼 폭스가 영화 ‘레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할리우드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극적인 변신의 연속이었다.1967년생인 그는 배우가 아닌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언더그라운드 클럽 무대를 거쳐 지난 1991년부터 4년간 TV쇼 ‘리빙 컬러’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전매 특허인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흉내가 인기를 끌면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쇼 ‘제이미 폭스쇼’를 진행하게 된다.그는 여기서 노래와 작곡, 시나리오, 연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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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가 사표를 던지고 스테이크점 주인으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스테이크 전문점 ‘바우만’ 의 이원섭 사장(55).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대구공업전문대(현 대구공업대) 산업디자인과 전임강사로 교직에 발을 디뎠다. 85년 경북대 미술학과로 자리를 옮긴 뒤 98년 4월 정년(65세)이 보장되는 정교수 자리까지 올랐다.그러나 이씨는 강단에 선 지 25년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 지난달 28일 강단을 떠났다.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평소 꿈꾸던 일을 하고 싶어 과감히 강단을 떠난 것.사실 이씨는 2년 전에 이미 부인 명의로 스테이크 전문점을 개업, 사실상 제2의 인생을 준비해왔다. 그때부터 이씨는 미국과 유럽 등 스테이크 전문점을 둘러보고 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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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부부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롯데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신영진(35)씨와 민경화(32)씨 부부. 올해 4살된 아들을 두고 있는 이 부부는 동서대학교 e-비즈니스 학부 편입학 모집에 나란히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이들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은 조금 각별하다. 1996년 2월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신씨가 3개월 먼저 들어온 여자 선배 민씨와 한팀에서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직장생활 내내 서로를 지켜봐오다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이들은 2000년 12월에 드디어 결혼하기에 이른다. 결혼후에도 가정과 직장일을 병행하던 부인 민씨는 최근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자신을 계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것은 남편 신씨도 마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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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고대 국가 발해의 옛 해상 교역로를 그대로 따라가, 선조의 웅혼한 기상을 오늘에 되살리려던 ‘발해 뗏목 탐사대’(방의천 대장)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2월 19일 러시아 포시에트항을 떠나 일본 니가타현으로 향하는 험로에 올랐던 탐사대는 당일 오후부터 해경과 통신이 두절돼, 많은 국민들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다. 다행히 통신 두절 사흘만에 남?북?러 당국의 공조로 러시아 해역에서 구조된 대원 4명 전원은 23일 오전 극적으로 생환했다.발해 뗏목 탐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12월 3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출항했던 ‘발해 1300호’가 원조 탐사대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해 제주도 성산포를 향했다. 장철수 대장 등 대원 4명은 그러나 항해 24일째인 1월 23일 오후 “위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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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의 전우순씨가 지난 12일 아프리카의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m) 등정에 성공했다. 전옹은 관리사무소 관계자로부터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당신이 역대 두 번째로 나이많은 등정 성공자” 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대한항공에서 이사로 정년 퇴임한 그는 한때 하루 45홀을 돈 적이 있을 정도의 골프광이었지만 등산의 매력에 빠져 헤어날 수 없었다.전씨는 “언젠가부터 골프장 부킹이 점점 어려워져 자주 찾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산은 언제나 거기 있으니,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어 좋다” 고 등산 입문 동기를 밝혔다.그는 62세 때 일본 야리가타케산(3,180m)을 시작으로 해외 등반에 입문했다. 이후 1년에 한 번 이상 외국의 높은 산을 찾았다.젊은 산악인들은 그의 많은 나이를 부담스러워 해 끼워주지
인터뷰/인물탐구
2005.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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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이 혼자서는 도저히 세상살이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랄 때까지는 부모형제를 의지하지만 다 자라서는 가족과 함께 사회를 의지해서 살기 마련이다. 사회를 의지함은 강제규범, 도덕규범을 망라한 사회제도를 따르며 동반자, 동지, 동료들을 신뢰해서 제몫을 다하며 서로 힘을 합하는 정신일 테다. 이처럼 믿음을 바탕으로 서로 의지하며 한세상 살아가는 것이 인간 삶이라고 보면 인생이란 것이 별것 아니라는 생각도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날이면 날마다 크든 작든 세상 소란이 끊이지를 않는다. 저마다 이유 없지는 않다. 이념충돌, 이해관계, 별별 사연이 다 있다. 싸움 끝에 생긴 상처는 아픈 만큼 성숙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대개의 경우는 깊은 앙금만을 남길 수밖에 없
고재구의 세상보기
200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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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보 사령탑의 조기숙(46)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여성 홍보수석은 김대중 정부 시절의 박선숙 공보수석에 이어 두 번째다.조 신임 수석은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 대통령을 지지한 대표적인 소장 정치학자로 대선을 앞두고 활발하게 신문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 토론에 출연했다. 특히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찬성 논리를 제공한 뒤 정 대표가 대선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지지 철회를 선언하자 ‘배반과 변절의 끝을 보여 주자’고 절규하듯 장문의 글을 인터넷 매체에 띄워 노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촉매 구실을 했다. 하지만 대선 후 조 수석은 흔한 인수위원 감투 하나도 챙기지 않았고 대통령 취임 당시에 취임사 준비 위원으로 참여했을 뿐이다. 조 수석이 노 대통령을 처음 만
인터뷰/인물탐구
200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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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성적이 전교 150등 정도에 머물던 학생이 ‘EBS 장학퀴즈 왕중왕전’ 에서 퀴즈 제왕의 자리에 올랐다. 주인공은 서울 양정고등학교 2학년 황철균군. 황 군은 지난해 ‘EBS 장학퀴즈’ 예심에서 2차례나 떨어졌지만 삼수 끝에 본선에 진출했고 지난달 있었던 퀴즈왕전에서 우승을 했다. 황 군과 함께 출전한 학생 3명은 전국 모의고사 수석을 차지하기도 하는 등 모두 최상위권 성적을 가진 학생들. 황 군은 초반에 부진했지만 중반이 지나자 특유의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이에 대해 장학퀴즈 정성욱 PD는 “장학퀴즈는 엘리트들끼리 펼치는 대회라는 선입견을 깨고 황 군이 우승을 한 것은 의미있는 일” 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인물탐구
2005.03.04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