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쓴 우산 뒤로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고 있다. 2019.03.30. [뉴시스]
봄비가 내리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 시민이 쓴 우산 뒤로 세종대왕 동상이 보이고 있다. 2019.03.30. [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9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며 “오후에 전남과 제주에서 비가 시작하겠다. 밤에는 그밖의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10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남해안 30~80㎜다. 제주도 산지에는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 충청도, 남부 지방(남해안 제외)은 10~4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울릉도·독도, 서해5도에는 5~20㎜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강원 산지에는 3~8㎝ 눈이 내리는 가운데 많은 곳은 눈이 15㎝까지 쌓이겠다. 경북 북동 산지 예상 적설량은 1~5㎝다. 

이날 기온은 아침에는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비가 내리는 낮부터 평년보다 1~2도 낮아지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 7도, 인천 8도, 수원 6도, 춘천 3도, 강릉 6도, 청주 8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수원 15도, 춘천 16도, 강릉 14도, 청주 16도, 대전 17도, 전주 18도, 광주 17도, 대구 15도, 부산 15도, 제주 17도다.   

남쪽에는 강한 바람이 찾아오겠다.

오후부터 남해안과 제주도에 바람이 초속 10~16m(시속 36~58㎞)로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효하는 곳이 있겠다. 그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초속 7~12m(시속 25~43㎞)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도,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그밖의 전국(서해안과 남해안, 전남, 제주도 제외)은 실효습도 25% 이하(주의보 지역 3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다. 실효습도가 낮을 수록 건조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아 화재 발생 시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빗방울과 강한 바람 덕에 미세먼지 수준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는 아침에 서쪽 지방부터 시작해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비 소식으로 미세먼지도 전 권역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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