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서울시가 관광성수기를 대비해 여행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서울 여행을 위한 불법 및 불편사항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숙박, 교통, 가이드, 구매요금 등 필수 요소들을 점검해 관광질서 확립에 나섰다.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중국은 최장기간의 연휴(9월29일~10월6일, 총 8일)를 맞이했으며, 이에 서울시는 대규모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서울시는 유관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불법 가이드와 불법 숙박, 부당요금(가격표시의무 위반, 택시 바가지 요금) 등 관광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지원활동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관광불편처리센터를 강남권역에 추가 개소해 운영을 확대하고, 관광경찰대는 명동 및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특별 치안 활동을 오는 10월10일까지 지속 추진한다.

관광성수기… 관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까

관광성수기에 늘어나는 단체 관광버스 주차 공간도 추가 확보된다. 이어 연휴 기간 경복궁 인근 적선노외 관광버스 주차장이 무료 개방된다. 동시에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한 주차 정보도 제공된다.

아울러 덤핑관광을 근절하기 위해 관광 옴부즈만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더불어 서울시는 과잉관광을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북촌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관광현장을 점검하고 불편 요소들을 개선해,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실제, 블룸버그는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마스터를 통해 연휴 기간 항공권 예매가 가장 많은 국제선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서울 구간이 1위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관광시장 회복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