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참여한 활동 1위 ‘쇼핑’, 관광객 엄지 척

외국인 관광객. [일요서울]
외국인 관광객. [일요서울]

[일요서울 | 박정우 기자] 코로나19로 치명타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회복 추세다. 명동, 홍대 등이 외국인 몰이에 앞장서며 다시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5월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고, 한국 정부도 6월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다. 이에 격리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일상 회복 후 관광객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월 10만 명을 넘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4월 73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핼러윈 주간을 맞은 지난 10월27일~11월1일 당시 상황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1년 전 비극적인 인명 사고, 이태원 참사와 더불어 상권 회복에 돌입한 홍대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대대적인 대비를 할 정도로 북적였다. 핼러윈 주간에만 마포구청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민간 200명 등 총 2850명, 하루 570명이 동원됐다.

관광객, 홍대로 모이는 이유는? ‘컬쳐, 푸드, 쇼핑’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 일요서울 취재진이 만난 외국인 관광객 미셸(20, 남)은 홍대에 방문한 이유에 대해 “홍대에는 문화적인 즐길 거리가 많다”라며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전시 등 볼거리도 많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외래관광객 조사 2분기 결과(잠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6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7.3%가 ‘가장 좋았던 방문지’로 서울 홍대를 꼽기도 했다.

또다른 외국인 관광객 우에키(28, 여)는 “아무래도 다양한 음식점, 길거리 음식 등이 흥미롭고 무엇보다 쇼핑이 즐거웠다”라며 “홍대에는 정말 구경거리와 사고 싶은 상품이 많다”라고 답변했다.

실제 관광객들은 위 조사에서도 한국 여행 중 참여한 활동으로 ‘쇼핑(78.9%)’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식도락 관광(73.2%)’이 뒤를 이었다. 특히 관광객들은 여행에서 ‘향수, 화장품(59.4%)’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고 답했다. 

K-POP 열풍과 동시에 K-컬쳐, K-푸드 등이 뒤따르며 한류 열풍을 이끄는 가운데 관광 명소 홍대가 지속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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