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시 울주군 보라CC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4. (사진=KLPGA/박준석 제공)
14일 울산시 울주군 보라CC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정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4.14. (사진=KLPGA/박준석 제공)

[일요서울 | 정재현 기자] 조정민(25·문영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8억 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정민은 14일 울산 보라 컨트리클럽(파72·667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김보아(24)와 이승현(28)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상금 1억6000만 원도 받았다.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챔피언에 오른 조정민은 “전반에 좀 흔들렸지만 이븐파로 잘 막아서 후반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보기와 더블보기가 연달아 나와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면서도 “캐디와 ‘할 수 있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이런 에너지가 좋게 작용해서 마무리를 훌륭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축구를 즐겨 본다는 조정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새로 생기고 나서 손흥민이 첫 골을 넣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것을 기억한다. 초대 챔피언도 그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 이름이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라운드 막판에 강한 이유에 대해선 “올해부터 미리 특정 스코어를 목표로 잡고 경기에 나서는 편이라 막바지에 집중력이 강해지는 것 같다”면서 “이뤘을 때 성취감도 크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온그린을 뜻하는 GIR을 더욱 높여서 안정적인 골프를 하겠다”면서 “상반기에 2승을 하면 어머니가 좋은 선물을 사 준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남은 1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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