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4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해’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4일 오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지난 3일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20대 남성 A씨가 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4일 오후 2시부터 서울북부지법 김용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이날 오후 1시32분경 법원청사에 도착했다. A씨는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오후 1시경 법원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가족까지 모두 살인할 계획이었는가”, “스토킹한 것을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이나 밤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조만간 A씨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A씨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동의 수 24만 명을 넘어 답변 기준(20만 명)을 충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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