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주관 탐색개발 성공…한화디펜스, 차량개발·체계통합
수색‧정찰‧경계 등 전천후 임무수행 “국내 최초 무인 지상전투체계”

한화디펜스가 체계종합 업체로서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방로봇 개발 사업 가운데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화]
한화디펜스가 체계종합 업체로서 핵심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방로봇 개발 사업 가운데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화]

전장에서 병사 대신 수색과 정찰, 경계 임무 등을 수행할 최첨단 무인수색차량의 탐색개발이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2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무인수색차량은 기계화 부대 선단에서 수색과 정찰, 경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최첨단 국방로봇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무인 지상전투체계로 탐색개발은 본격적인 무기체계 개발에 들어가기 전 관련되는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시제품을 통해 주요 기능과 운용 적합성 등을 판단하는 단계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18년부터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협력해 무인수색차량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차량 설계와 성능시험, 운용성 확인 등을 거쳐 탐색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탐색개발에서 한화디펜스는 무인 차량 제작과 각종 통신·감시 장치 등을 차량에 통합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최종 ‘운용성 확인’ 단계에선 작전운용성능과 군 운용 적합성, 전력화 지원요소 등 총 60여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이어 지난 3월엔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 주관으로 국과연 보유기술에 대한 기술성숙도평가(TRA)가 이뤄졌다.

자율주행과 주행‧감시 성능 등 핵심기술요소 6개 항목에 대해 ‘TRL 6’을 곧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TRL6은 체계 개발을 시작하기 위한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뜻하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체계개발을 착수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실적과 함께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 및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해 오고 있다”며 “2019년 민‧군 협력과제로 국내 최초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에 성공, 군 시범운용을 마쳤으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이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급조폭발물 탐지·제거 기능과 지뢰 탐지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 통합형 소형로봇 등 체계개발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함정과 장갑차, 자주포, 전술차량 등에 탑재되는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및 생산하고 있으며,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차륜형장갑차에 탑재될 경량형 RCWS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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