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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의 40대 벤처기업 여 사장이 선물옵션 전문가 행세를 하며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끌어들여 그중 360억여원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소병철)은 지난 3일 음향기기 개발업체의 벤처기업 S사 대표 소모씨(44)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소씨는 1999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선물투자로 1개월 안에 50% 이상의 순이익을 내주겠다”며 21명의 투자자를 모집해 무려 446차례에 걸쳐 958억여원을 거둔 뒤 원금 및 수익금(597억여원)을 뺀 360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소씨는 99년부터 MP3 등 음향기기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S사를 설립, 운영해왔으나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오다 회사가 어려워지자 자신을 S증
사건/사고
윤지환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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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씨의 사기 행각은 투자자들의 고소로 5년 동안 계속된 사기 행각의 꼬리가 잡혔다. 소 모씨는 명문대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중에서 법대를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때 증권사에서 일한 경험으로 선물 옵션에 투자했다 거액을 잃게 되자,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인 소씨는 또 사업 파트너인 남 모씨를 정권 실세로 소개했다. 입소문을 타고 모인 투자자는 가정주부와 사업가 등인데 검찰수사에서 확인된 것만 100여명이다. 검찰은 소씨가 가로챈 360억원이 소씨 은행계좌에서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서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소 씨 회사 관리사무소 직원 “소 씨와 남 사장이 얼마 전 같이 다니는 걸 봤다. 그 남사장이라는 사람도 얼마 전부터 안 보이던데… 거의 안 나오시는 걸로 안다. 두 달 됐나? 현재는 통화가
사건/사고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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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7일 증권사 고위간부를 사칭, 초보 주식투자자에게 접근해 큰 이익을 남겨주겠다면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장모(35·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11월말 배모(35)씨에게 모증권사 차장 명함을 보여준 뒤 “증권사 상품인 선물옵션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3,000만원을 받는 등 초보 주식투자자 20명으로부터 투자금 9억8,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주식투자로 6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자 이를 회수하기 위해 증권사 객장을 돌아다니며 초보 투자자들을 골라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더 있는지와 모증권사 간부들이 공모 또는
사건/사고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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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간은 나병에 효험 있다? 1900년 11월 9일 전라남도 남원군 남생면에 사는 김판술의 6세 아이 왜춘이가 점심을 먹은 후 친구 잉수와 함께 놀러나갔다. 그런데 해가 저문 후에 어떻게 된 일인지 잉수 혼자만이 돌아왔다. 잉수는 혼자 돌아온 이유를 자신의 할머니에게 “왜춘이랑 함께 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삽을 들고 와서는 왜춘이를 업고 가려했다”며 “왜춘이가 가려고 하지 않자 삽을 든 사람이 돈을 쥐어 주면서 사탕을 사먹으라고 꾀어 업고 갔다”고 설명했다. 잉수의 할머니는 즉시 왜춘이의 아버지 김판술에게 이를 전했다. 그러나 김판술은 아이가 예뻐서 업고 간 것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해가 어둑해지도록 돌아오지 않자 점점 걱정이 됐다. 이에 김판술은 잉수와 함께 놀러 갔던 곳
사건/사고
이인철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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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윤락업을 하는 사이버 포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후배에게 윤락을 강요한 10대 소녀 포주가 경찰에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10대 소녀 포주가 후배에게 원조교제를 알선한 남성들이 무려 130여명에 이른다고 경찰에 진술,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10대 소녀 포주가 원조교제를 알선한 경위 등 그 내막을 파헤쳤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7일 후배 박모(18)양을 협박해 원조교제를 알선하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상습공갈 등)로 고교3년생 이모(19)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양은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욕하고, 부모님께 원조교제 사실을 알린다고 협박했다. 정말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며 흐느끼며 말했다. 박양은 또 경찰에서 “언니가 협박하고 폭력까지 휘둘러 그
사건/사고
윤지환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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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경찰서는 9일 미성년자들과 집단 성관계를 가진 혐의(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북 군산경찰서 소속 류모(37) 경장과 김모(36) 경장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며 이들에게 미성년자를 소개한 전직경찰관인 노래방 업주 이모(38)씨를 검거했다.경찰은 또 집단 성관계에 가담한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2명의 행방을 쫓고있다. 류경장 등 4명은 지난 3월23일 오후 9시께 군산시 나운동 이씨가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보도방을 통해 불러들인 속칭‘도우미’가출소녀 A양(14·여중 3년)등 4명과 놀다가 인근 모텔에 함께 들어가 집단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류 경장 등에게 A양 등을 소개한 노래방 업주 이씨도 전직 경찰관으로, 이씨가 주선해서 술자리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사건/사고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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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원에 처녀성 팝니다’최근 유명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자신의 처녀성을 판매하겠다는 황당한 광고가 떴다. 성을 매매하는 풍토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면서 처녀성을 팔겠다는 황당한 광고까지 뜬 것. 인터넷 A 사이트에 뜬 이 광고는 지난 3일 오후 1시 12분 게재됐다. 골동품 코너에 올려진 이 광고는 시작가가 1백만원으로 즉시 구매가는 1천만원으로 설정돼 있다. 또 현금결제만 가능하고, 전국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 황당한 광고를 보고 입찰에 응한 사람들은 없었다. 또 당초 경매 마감일이 6일까지였지만 해당 업체가 이용규칙에 의거해 곧바로 조기 마감시켰다. 이 광고는 인천에 사는 여성(33)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사이트 관계자는 “보통 불법광고물에 대해선 자동화시스템을
사건/사고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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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알선하는 인터넷 포주가 등장하는 등 인터넷 윤락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12월 10일 부산지방경찰청이 대대적으로 인터넷 윤락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과 6일만에 7명의 여성과 개인병원 원장, 대학원생 등 40여명의 상대남이 검거된 바 있다. 당시 여성들은 대부분 10대 가출 소녀들로 손쉬운 용돈벌이 목적으로 윤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그러나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직 유흥업소 종사자를 비롯해 심지어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주부까지 인터넷 윤락에 나서 부산지역에만 인터넷 윤락 여성들이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인터넷 포주격인 일명 ‘매니저’까지 등장하는 등 인터넷 윤락이 조직화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렇게 인터넷 윤락을 통해 성매매를 하
사건/사고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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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에도 틈새시장이 있다. 할아버지들의 쌈짓돈을 터는 것이 바로 그것. 지난달 29일에는 종묘공원 일대 노인들을 상대로 윷놀이판을 벌인 뒤 참가비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뜯어온 이모(43)씨 등 11명이 붙잡혔다.서울 종로경찰서 강력 1반에 따르면 이모씨, 김모(51)씨등은 도박장 형태의 윷판을 벌여 종묘 공원 할아버지들의 쌈짓돈을 뜯어 왔는데, 이들이 이렇게 뜯어낸 돈은 무려 2억 4천여만원이나 된다. 이씨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동일한 혐의로 두 번째로 검거되는 것이다.이들이 수억원을 뜯어내는데 사용한 도구들은 조악하기 그지없다.윷은 일반 나무토막을 반으로 잘라 만든 것을 사용했으며, 말(馬)은 병뚜껑을 납작하게 만들어 사용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자신들끼리만 윷을 던질 수 있도록 규칙을
사건/사고
윤지환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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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행을 신중히 검토중인 10만원권 화폐모델을 놓고 여성계는 10만원권 발행이 결정되면 화폐모델은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나름대로의 화폐모델을 찾고 있다. 그러나 여성계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대립이 형성되고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의 학술을 연구하는 모임인 율곡학회는 화폐모델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신사임당을 꼽고 있다. 이종덕 실장은 “신사임당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유학을 공부했을 만큼 시대를 앞서 나간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상”이라고 말했다.‘사임당 21’ 김미자 회장은 “사임당 탄생 500주년을 맞는 올해 각종 캠페인을 벌여 여론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한국은행 부근에서 신사임당을 10만원권 화폐의 모델로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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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에서 지난 4년여 동안 부녀자들을 상대로 50여 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저질러온 신출귀몰 강간범이 드디어 붙잡혔다. 범인은 김모(48·무직·경기 포천시 신북면)씨. 경찰 조사결과 강도강간 전과 9범인 김씨는 주로 새벽에 일반 주택과 빌라에서 자고 있는 부녀자들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9일까지 의정부시 주택가를 돌며 잠자는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 닥치는 대로 성폭행한 뒤 현금과 수표, 패물 등 1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방범창 또는 화장실 창문을 손으로 뜯거나 열린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일단 전기차단기를 내렸다.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4년여 동안 강도강간(28회),
사건/사고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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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3년여 동안 김씨와 박성희(가명· 29)씨가 지난해 9월경 헤어지면서 비롯됐다. 이들의 단란했던 동거생활은 김씨의 잦은 폭력과 의처증으로 인해 파국을 맞았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박씨는 비록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김씨를 의지하며 생활했다. 그러나 김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난폭성을 드러냈다. 박씨의 직장일 등으로 귀가가 늦으면 ‘누구를 만나고 왔냐’는 둥 의심을 했고, 그 의심은 말에 그치지 않았다. 주먹을 앞세우며 박씨를 몰아 붙인 것. 두 사람의 동거생활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기 시작했고, 박씨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자신의 처지를 함부로 말하기 쉽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 직장 동료 이희선(가명· 29)씨에게 털어놨다. 박씨의 신세한탄이었지만, 이씨는 늘
사건/사고
이인철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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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과 친구 빚 보증 등으로 돈에 쪼들리기 시작한 박모(24)양은 지난 2002년 4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심정에 사채를 끌어 썼다. ‘급한 분 연락주세요’라는 신문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를 찾은 박양은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말로만 듣던 지옥같은 윤락의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사채업자 박모(35·남)씨에게 돈을 빌린 박양은 다른 빚은 갚을 수 있었지만,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다시 빚더미에 올라야 했다. 박양은 갚을 돈을 마련치 못해 주위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가 하면 심지어 다른 사채업자에게도 돈을 빌렸던 것. 약속한 기한 내에 우선 원금이라도 갚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연리 300%에 달하는 이자와 다른 곳에서 빌린 사채의 이자도 갚아야 했기 때문에 빚은
사건/사고
윤지환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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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값과 친구 빚 보증 등으로 돈에 쪼들리기 시작한 박모(24)양은 지난 2002년 4월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심정에 사채를 끌어 썼다. ‘급한 분 연락주세요’라는 신문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를 찾은 박양은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말로만 듣던 지옥같은 윤락의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사채업자 박모(35·남)씨에게 돈을 빌린 박양은 다른 빚은 갚을 수 있었지만,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다시 빚더미에 올라야 했다. 박양은 갚을 돈을 마련치 못해 주위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는가 하면 심지어 다른 사채업자에게도 돈을 빌렸던 것. 약속한 기한 내에 우선 원금이라도 갚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연리 300%에 달하는 이자와 다른 곳에서 빌린 사채의 이자도 갚아야 했기 때문에 빚은
사건/사고
윤지환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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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9일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에서 지난 4년여 동안 부녀자들을 상대로 50여 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저질러온 신출귀몰 강간범이 드디어 붙잡혔다. 범인은 김모(48·무직·경기 포천시 신북면)씨. 경찰 조사결과 강도강간 전과 9범인 김씨는 주로 새벽에 일반 주택과 빌라에서 자고 있는 부녀자들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월 19일까지 의정부시 주택가를 돌며 잠자는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 닥치는 대로 성폭행한 뒤 현금과 수표, 패물 등 1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방범창 또는 화장실 창문을 손으로 뜯거나 열린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 뒤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일단 전기차단기를 내렸다.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4년여 동안 강도강간(28회),
사건/사고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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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3년여 동안 김씨와 박성희(가명· 29)씨가 지난해 9월경 헤어지면서 비롯됐다. 이들의 단란했던 동거생활은 김씨의 잦은 폭력과 의처증으로 인해 파국을 맞았다.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박씨는 비록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김씨를 의지하며 생활했다. 그러나 김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난폭성을 드러냈다. 박씨의 직장일 등으로 귀가가 늦으면 ‘누구를 만나고 왔냐’는 둥 의심을 했고, 그 의심은 말에 그치지 않았다. 주먹을 앞세우며 박씨를 몰아 붙인 것. 두 사람의 동거생활은 점점 극단으로 치닫기 시작했고, 박씨의 고민은 깊어져 갔다. 자신의 처지를 함부로 말하기 쉽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 직장 동료 이희선(가명· 29)씨에게 털어놨다. 박씨의 신세한탄이었지만, 이씨는 늘
사건/사고
이인철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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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에도 틈새시장이 있다. 할아버지들의 쌈짓돈을 터는 것이 바로 그것. 지난달 29일에는 종묘공원 일대 노인들을 상대로 윷놀이판을 벌인 뒤 참가비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뜯어온 이모(43)씨 등 11명이 붙잡혔다.서울 종로경찰서 강력 1반에 따르면 이모씨, 김모(51)씨등은 도박장 형태의 윷판을 벌여 종묘 공원 할아버지들의 쌈짓돈을 뜯어 왔는데, 이들이 이렇게 뜯어낸 돈은 무려 2억 4천여만원이나 된다. 이씨는 지난해 9월에 이어 동일한 혐의로 두 번째로 검거되는 것이다.이들이 수억원을 뜯어내는데 사용한 도구들은 조악하기 그지없다.윷은 일반 나무토막을 반으로 잘라 만든 것을 사용했으며, 말(馬)은 병뚜껑을 납작하게 만들어 사용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자신들끼리만 윷을 던질 수 있도록 규칙을
사건/사고
윤지환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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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행을 신중히 검토중인 10만원권 화폐모델을 놓고 여성계는 10만원권 발행이 결정되면 화폐모델은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나름대로의 화폐모델을 찾고 있다. 그러나 여성계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대립이 형성되고 있다. 율곡 이이 선생의 학술을 연구하는 모임인 율곡학회는 화폐모델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신사임당을 꼽고 있다. 이종덕 실장은 “신사임당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유학을 공부했을 만큼 시대를 앞서 나간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상”이라고 말했다.‘사임당 21’ 김미자 회장은 “사임당 탄생 500주년을 맞는 올해 각종 캠페인을 벌여 여론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한국은행 부근에서 신사임당을 10만원권 화폐의 모델로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건/사고
2004.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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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제자와 원조교제를 한 파렴치한 교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 4월 22일 울산 모 중학교 체육교사 최모(31)씨와 최씨의 친구 이모(31)씨에 대해 청소년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 11일 오후 친구 이씨와 함께 남구의 N모텔에 투숙하고 모텔 내에 있던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했다. 최씨는 청소년들과의 조건 만남이 성행하고 있는 S사이트 채팅방을 통해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상태였던 이모(16)양을 만났다. 최씨는 “한차례에 10만원을 주겠다”고 이양을 유혹했다. 최씨는 또 이양이 조건에 응하자 “친구가 한 명 더 있는데 네 친구를 한 명 더 데리고 오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양은 친구 김모(16)양을 데리고 약
사건/사고
2004.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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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역 주변의 윤락업주들이 지난 22일 윤락업소에 대한 경찰 수사에 반발해 “그 동안 경찰에게 정기적으로 상납을 해왔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떡값, 휴가비 제공 폭로 윤락업주 남모(45)씨는 이날 “용산경찰서 경찰관들에게 10여년 동안 명절 떡값, 휴가비, 회식비 등으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왔다”는 내용의 진정호소문과 함께 경찰관 20여명의 이름과 상납 액수 등이 적힌 진술서를 공개했다. 남씨는 이 호소문을 통해 “영업의 특수성 때문에 경찰과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공존하고 있는 것이 업주들의 현실로 그 동안 경찰이 온갖 뒤처리를 해주며 살아왔다”며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생일 및 연회잔치를 해줘야 했고, 심지어 직원들을 위해 기차표 암표 구매와 함께 업주들의 돈을 걷어다 주면서 비위
사건/사고
이인철
2004.05.0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