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누드집 촬영설·TV드라마 출연설 등은 ‘제의’수준끊임없는 러브콜에 냉담하면서도 유독 영화엔 관심 후문도최근 황수정의 컴백과 관련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고 있다. 20억 누드 컴백에 영화 출연 그리고 가수 박진영이 운영하는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설까지…하지만 어느것 하나 황수정 본인의 입으로 확인 된 것이 없어 궁금증만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황수정에게 누드 제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영화 관련해서 얘기가 오고 간 것도 기정 사실이다. 하지만 컴백에 관한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황수정이 쉽게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황수정은 지난 2001년 11월 동거남이었던 강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풀려난 후 줄곧 은둔생활을 해왔다. 하남시에 위치한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근 주민들조차 황수정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다. 때문에 황수정을 섭외하려는 연예 관계자들은 그녀를 직접 만나 의사를 전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한다. 황수정의 최측근이나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는 극소수의 지인을 통해 의사를 타진하다보니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런 와중에 얼마전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설이 흘러나왔다. 비, 별, 노을 등 신세대 가수들이 포진한 이곳이 황수정과 계약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외의 일. 하지만 이 얘기도 JYP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못 박으면서 잘못 알려진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박진영 측은 “황수정과의 계약설은 사실이 아니다.

계약을 논의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 계약할 생각도 전혀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황수정의 아버지 황종우씨 역시 “JYP와 계약을 했다는 것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 외 몇몇 매니지먼트사에서 전속 계약 제의를 해온 것은 사실이고 현재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누드집 컴백과 관련해서는 우리쪽에서 일언지하에 거절한 일인데 마치 누드집을 찍게 된 것처럼 과장돼 알려진 게 납득할 수 없다”며 불쾌한 심중을 드러냈다. 사실 상당수 업체들이 황수정의 누드 화보집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와 관련한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관계사들은 황수정 급의 톱스타라면 거액의 개런티를 지불하더라도 성현아, 권민중을 능가할 만큼 상품가치가 높다고 분석한다. 누드프로젝트를 추진중인 한 관계자는 “우리와도 접촉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 황수정씨의 아버지를 통해 의사를 타진해 봤으나 대답을 못 들었다. 계약이 될 것인지 아닌지 두고 봐야할 일이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뭐라고 말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일이라는 게 진행하다보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살펴야 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아울러 “얼마전 20억원 개런티에 김중만 작가가 찍는다고 했던 누드집과 관련해서는 우리 쪽이 제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들어 여자 연예인들이 너도 나도 누드집을 낸다고 해 여론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황수정의 누드 컴백과 관련한 소문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존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는 게 지배적인 여론인 것. 이런 점을 고려해 황수정 측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황수정은 영화 등으로 컴백을 시도하기 위해 매니지먼트사 측의 전속 제의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황수정은 경기도 하남시 집근처 스포츠센터를 다니며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10kg 정도의 체중감량에 성공해 몰라보게 날씬해졌다. 컴백에 대한 준비를 차근 차근 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황수정은 지난달 압구정동 한 레스토랑에서 TV CM의 디지털 편집자로 활동 중인 40대 남자 C씨와 여러차례 만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황수정이 늦은 밤 남성과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는 것은 상당히 놀라운 일. 하지만 둘의 만남을 목격한 한 월간지 기자에게 황수정은 ‘그냥 잘 아는 지인일 뿐’이라고 잘라말했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연예인이 아니다. 방송 복귀 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으나 C씨는 “(이날 황수정을) 일 때문에 만났다”고 해 황수정이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다고 한다.

C씨와 황수정은 수년전 모 건설회사의 CF를 통해 친분을 갖게 됐다. 당시 황수정은 CF 모델이었고 C씨는 해당 CF의 감독과의 친분으로 편집실을 자주 찾았다. C씨가 CF편집에 있어서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이며 해당 업계에서도 유명한 인물인 점을 감안하면 그와 황수정의 만남이 컴백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황수정의 컴백과 관련해서는 무수한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 4월에는 SBS TV 새 일일연속극 ‘결혼의 조건’ 제작진이 극비리에 여주인공 출연 제의를 했으나 황수정은 “아직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 그 이전에는 황수정이 할리우드로 진출할 기회가 세번이나 있었다.

그러나 황수정 자신이 이를 무산시키거나 국내에서 주선했던 관계자가 매끄럽지 못한 행동으로 모두 백지화됐다. 매니지먼트사와 접촉을 했던 것도 최근의 일이 아니라 지난해부터다. 이처럼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아 오고 있는 황수정은 번번이 제의를 거절해 오면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꼭 복귀하고 싶다”는 의지는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연예 관계자들은 “이제 시간도 꽤 흘렀기 때문에 활동을 시작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스크린을 통해 컴백하는 것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황수정 역시 드라마 보다는 영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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