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본지 3기 독자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독자 위원님들은 1646호와 일요서울i에 보도된 기사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번 주 총 3명의 3기 독자 위원님들이 1646호와 일요서울i 를 읽고 보내온 평을 담았습니다.

박배진 위원 : [[긴급진단] 통계로 보는 공공 갈등, 매년 250조 원이 사라진다...갈등공화국?]을 읽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기사의 내용을 통해 공공시설의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방통행 행정이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그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커져 손실이 막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고서 이는 비단 공공 행정만의 문제뿐만이 아닌 모든 갈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일을 추진하는 데에는 당연히 이해타산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스레 처지가 다른 둘이 발생하고, 그 둘 사이의 입장 조율이 없이 일방이 일을 진행한다면 갈등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서로를 위한 이해의 노력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긴 시간 계속해서 남아 있으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렇듯 모든 종류의 갈등은 그 본질이 같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갈등의 완화도 그 본질이 같습니다. 이해. 서로의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갈등이 완화됩니다. 갈등이 봉합되면 문제는 해결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의 공공 행정은 더더욱 갈등 봉합의 본질인 이해를 중점적으로 고려하며 사업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기사의 내용 속 난지도 사업의 데이터에서 이미 그 중요성이 드러났습니다.

앞으로의 사업에서는 이와 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진행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과 국민의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 http://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9129

- 통신 3사 해킹 이대로 지켜봐서는 안 돼

윤호영 위원 : [이주희, 해킹·침해사고 은폐 시 매출액 3% 과징금 부과 법안 발의] 관련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동통신 3사 SKT KT LG가 그 규모가 크든 작든 고객 개인정보 해킹을 당했습니다. 그중에서 SKT가 해킹을 당했을 때 사회적 파장이 제일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래도 SKT 해킹의 규모가 제일 크기도 했고, SKT가 이동통신사 3사 중 그동안의 이미지가 제일 좋았던 이유일 것입니다.

여태까지 있었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은행도 그랬고, 이동통신사도 그랬고 일부 기업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 기업이 아닌 고객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킹을 당해서 물게 되는 과징금이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확충이나 보안 인력 확충보다는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기사를 보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주희 의원이 해킹, 침해사고 은폐 시 매출액 3% 과징금 부과 법안을 발의한 이유가 KT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 조치로 은폐한 정황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도 있지만 보안이 허술해서 악성코드에 감염되었다면 피해를 알리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렇게 은폐하는 경우는 최고 수준의 피해를 보았다고 가정하고 과징금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발의한 해킹, 침해사고 은폐 시 매출액 3% 과징금 부과 법안과 함께 기업이 개인정보 유출 후 과징금을 물기보다는 보안시스템과 보안 인력 확충하는 것이 더 돈이 적게 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만큼 과징금을 높인 법안의 발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 http://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9231
 

- 인사담당자의 단순 실수가 취준생에게 허탈감 안겨

전서현 기자 : [취준생의 눈물 “5분 만에 바뀐 합격 여부”... 현대그린푸드 채용 번복 논란]을 읽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모든 지원자를 서류전형 합격 처리했다가 2분 만에 공지를 삭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다수의 지원자가 허탈감, 혼란을 겪으며 비판 여론이 확산했습니다. 

수많은 지원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한 공채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는 구직자와 기업 간의 신뢰를 형성하는 첫 단계에서 상처와 불신을 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이번 사건에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합격 공지가 허망한 희망, 좌절이 되어버린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규모 공채 진행 과정에서 검증 절차 없이 결과가 일시적으로 공개되었다는 점은 기업 내부의 승인 과정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만 치부하기보다는,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재와 관리 체계 미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채용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현대그린푸드가 단순 사과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 및 신뢰 회복에 대한 방지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관련기사 : http://ily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9209

■ 3기 독자위원회
윤호영(서울 중랑구, 프리랜서), 박배진(서울 사당동, 직장인), 전서현(대구 달서구,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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